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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어떡하죠
사랑하는 주인님, 어떡하죠
절 먹여 살리기 너무나도 힘든 주인님
절 죽여도 큰 원망은 없어요
언젠가 닭은 죽게 되니까
이젠 제가 주인님을 먹일 수 있어요
하지만 어떡하죠
절 사랑하는 주인님, 어떡하죠
제 속엔 알이 너무나 많아요
알이 깨면 더 많은 닭이 되서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겠지만
알이 모두 닭이 될 때까지
주인님이 버틸 수 있을까요
알이 모두 깨어날 때까지
저 혼자 먹여살리기도 힘든데
이대로라면 저도 굶주리기 시작하겠죠
천천히 굶어죽느니 한번에 끝내주세요
최대한 덜 아프게 편하게 해 주실 테니
하지만 제 알은 저밖에 못 품는데
자신에게 물어보죠.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