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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문학/소설,스토리,동화 등

<헤픈우연>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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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인 줄 알았던 모든 게 필연이었다. 니년이 계략한 필연."

1.(드라마 인간실격 같아서 바뀔 가능성 높음)학교폭력에 시달리던 갑. 지나가던 을이 여러번 갑을 구해주면서 갑은 을과 사귀게 되었다. 필요할 때마다 절묘한 타이밍에 갑을 만나서 사랑을 나누고 도와주는 을. 점점 꼭 갑이 어떻게 될지 이미 아는 듯한 을의 행동이 보이고, 갑과 을의 친구들은 을을 수상히 여기며 멀리하거나 갑에게 비밀이 있는 듯 행동한다. 갑은 을이 우연을 가장해 친구더러 갑을 괴롭히고, 운수 나쁜 일이 일어나게 하고(ex:우산을 모르고 바뀐 척 훔치거나, 친구에게 부탁해 하늘에서 떨어진 척 옥상에서 새똥을 뿌리게 하거나) 자신이 우연히 을을 만난 척 한다는 의심을 한다. 결국 을을 배신한 친구가 갑에게 갑의 추측이 맞다고 물증까지 주지만, 을이 순순히 인정할 리가 없는데...

2.(두근두근 문예부 같아서 바뀔 가능성 높음) 게임 캐릭터 갑은 을과 사귀고 있었다. 갑은 드라마 여주인공마냥 유복해지고 좋은 삶을 보낸다.그러나 어느날 갑과 을이 싸우게 되고, 그 후로 갑에겐 우연한 불행이 자꾸 겹친다. 갑은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을 찾다가 자신이 게임 캐릭터임을 알게 되고, 모든 시나리오를 을이 짜고 있단 걸 안다. 갑은 홧김에 을의 컴퓨터의 메모리를 망쳐 버리지만, 을이 백업해둔 파일로 금방 복구하고 갑을 삭제하겠다고 협박한다. 갑은 무력감을 느끼다가, 을이 자신을 삭제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걸 보면 을이 갑에게 반항하는 유일한 방법은 갑 자신을 삭제하는 것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내 을이 자신을 복구하면 그만이라 생각해 갑은 계속해서 삭제와 생성이 반복되는 메모장 한구석에 미친듯이 주절거릴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