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시
아침달
C0ntěro
2021. 9. 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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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아침해에
목욕하는 보름달.
우리가 마주하는 짧은 시간
말없이 바라보는 먼 공간
너의 밤을 살아가는 나
나의 밤을 살아가는 너
너의 삶 알 바 없어서
말 없어도 맞댄 등의 온기
세상이 등을 돌려 버리면
밤 종일 너의 온기를 안고
온 어둠에 너의 빛 베풀리
새해의 아침해에
빠져드는 보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