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생물의 형태에 대하여
만일 어떤 외계 천체에 바이러스가 있는데 숙주가 없어서 바이러스가 죽은 상태이나, 숙주가 있으면 살 수 있다면 그 천체에 생명이 산다고 할 수 있을까. scp재단 같은 곳에서 바이러스를 생명이라 할 수 있을지 연구하기 위해, 또는 천체를 테라포밍하기 위해 천체에 지구인을 보내서 감염시키는 스토리도 괜찮을 것 같다.
생물이 아닌 외계 지성체라면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외계의 특수한 환경에서 자연작용에 의해 전기가 일정한 규칙을 갖고 흐르며 전기신호가 전파 등의 형태로 발생한다. 이런 일이 지구처럼 수증기 구름이 있는 행성이나 물, 철 등 도체로 이루어진 행성에서 일어난다면 행성 전체가 지성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일은 행성보다는 에너지가 큰 천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거 같기도 하고. 희박한 가능성이지만 전파의 집합으로 이뤄진 지성체가 "육체" 없이 우주를 떠돌지도 모르고.
또는 우연히 무기물질들이 전기 신호를 통해 지성을 형성할지도 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바위 거인과 비슷한 형태일 것이다.
아니면 외계 생물들이 우리처럼 인공지능이나 기계를 만들었는데 외계 생물은 멸망하고 인공지능 등만 남아 계속 작동하다가 우리를 찾아내서 교신할지도 모른다.
전파로 외계 문명과 소통하기 어려운 이유는, 전파로 소통할 수 있는 정도의 문명이라면 핵전쟁으로 자멸했을 가능성이 높아서라는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지구의 인류가 멸망한 후에야 보이저호 같이 인류가 외계인을 찾으려고 만든 기계나 인공지능이 외계 문명과 교신에 성공한다면 어떻게 될까. 비슷한 스토리는 많지만, 인류 멸망 후 인공지능이 외계 문명을 만난다면 그 대화 내용이 어떨까 싶긴 하다.
번외로 전기와 같은 매개 없이 그냥 정신이 유령마냥 우주를 떠돌거나, 천체들이 거대한 우주의 뉴런같은 역할이고 우주 전체가 하나의 정신체라면 어떨까도 있지만 이건 과학의 영역과 너무 멀어보이는 철학의 영역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