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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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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및 미분류 글이다. 프라이버시 문제로 암호를 걸었다.

 

2020.11.30 19:53

 

전두환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별도의 죄로 8월 징역을 선고받았다.

무기징역인데 추가 징역이 가능한가? 그렇다면 30년 8개월 징역인가?

총 형량이 100년 넘으면 더 구형해봐야 의미가 없는데 저렇게 추가하는 건 몇년까지 가능한가?

2020.06.04 16:23

 

예술가는 괴로울 때 그것을 더 뛰어난 예술로 승화시킨다.

그래서 괴로움을 버티지 못하고 빨리 떠나 버린다.

사람들은 더 이상 그 더 뛰어난 예술을 볼 수 없는 게 아쉽고 예술가가 불쌍해서 그를 계속 살리고 싶어하지만,

살아서 더 뛰어난 예술을 계속 만들어낸다는 것은 그가 계속 괴로워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기에.

2020.06.04 01:05

 

죽고자 하는 사람의 오늘은 살고자 하는 사람이 바라던 내일이다

 

정화되었습니다. 덧없는 핏덩어리를 살아왔습니다. 저는 정상이란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2020.04.29 01:20

 

<유서(미완성본)>

유서의 완성본이 발견되지 않는 한 이 글을 유서로 쳐 주기 바람.

이 글을 발견한 사람은 유서의 완성본이 발견되지 않는 한 이 글을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게시해 주기 바람. 단 개인정보가 담긴 부분은 가족이나 친구, 경찰 등 개인정보를 제공해도 손해가 없는 사람에게만 공개할 것.

 

나의 죽음으로 무엇을 느끼든 상관없다. 슬픔이나 후회나 죄책감, 절망 같은 부정적 감정들을 느낀다 해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너무 심하게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내 마지막 부탁이자 이기심인데, 아무도 나를 따라서 죽지 않길 바란다.

부정적인 감정이 든다면 언젠가 그 감정을 딛고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나를 애써 잊거나 욕하더라도 좋으니까.

 

나의 재산은 보관하거나 방치하거나 마음대로 가지거나 팔거나 기부하거나 남에게 주거나 폐기해도 좋다. 내 재산을 처분하여 장례비로 충당하여도 좋다.

다만 폐기보다는 유상이나 무상으로 누군가 갖거나 방치하는 걸 추천한다. 특히 내 창작물로 추정되는 건 더욱 더.

 

또한 나의 창작물은 내가 직접 공개한 것이든 유작으로 발견된 것이든 마음껏 사용하여도 좋다. 자기가 원작자라고 우기지 않는 한 공유 및 배포, n차 창작을 허용한다.

 

2017년 내 팔이 상처투성이었던 건 고양이 때문이 아니다. 그 동안 종종 반소매를 잘 안 입고 손목에 뭔가를 차고 다니려 했던 건 자해 때문이다.

 

내 사인이 자살인 경우에는 아래의 글이 내 죽음과 관련있을 것이다. 자살이 아니라도 평소 심경이 아래랑 같다.

 

내 마음의 괴로움 외에 내가 죽으려는 이유는, 내가 미쳐서 누군가를 해칠까봐서이다.

아무리 예방하려 해도, 불안 내지 분노는 내가 충분히 손 쓰기 어려울 때 갑자기 치솟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디 숨거나 물건을 부수거나 자해를 해도 뭐든 부숴버리고 싶단 충동이 멈추지 않을 때도 있다. 사실 그래서 고양이를 문 적도 있다. 그 증상은 점점 강해지고 막기 어렵다고 느껴졌다. 이왕 죽기로 한 거 이대로 누구를 해칠까봐서라도 그 전에 빨리 죽어야겠다고.

2020.04.28 17:36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이익을 보거나 처벌 내지는 차별을 피하거나 남을 돕기 위함이다.)

거짓말의 필요성을 느끼고 거짓말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지능이 필요하다.

발달이 거기까지 안 된 아이들은 대부분 거짓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 지능 단계에서 거짓말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을 수 있을까?

2020.04.13 22:27

 

사공이 많으면 배는 내가 가려던 곳에 잘 갈 줄 알았는데, 산으로조차도 못 가고 사방으로 치는 파도 속에서 멈춰 있구나.

그런데 사공을 바다에 내릴 수도 없고 바다를 떠도는 사람을 안 받을 수도 없어서 사람이 보이는 대로 무조건 배에 앉히고 있다.

2020.03.05 17:19

 

이만희의 살인죄 적용 여부에서 검토되는 문제가 있다.

이만희가 병으로 사람이 죽을 수 있음을 알고, 병을 일부러 퍼트리려 했다는 게 입증되면 미필적 고의이다.

타겟은 타 교회 신자들이었으나 만약 사망자가 타 교회 신자들과 접촉한 제 3자 뿐이라면?

2020.02.02 16:06

 

극론이 극단적인 결과를 앞당기듯 종말론도 종말을 앞당기는 데 일조한다.

 

참새 때문에든 전염병 때문에든 길가의 돌 때문에든 세계가 멸망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행동해서 세상이 개판이 되니까.

2020.01.31 23:25

 

목숨 걸고라도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고 극단적으로 배우면 자살테러범이 될 수도 있다.

2020.01.19 14:44

 

늙은 의사는 나의 병을 모른다.

아니, 차라리 모르는 채로 아무것도 안 하셨으면 좋겠다.

2020.01.01 20:40

 

어른이 화내면 이유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그 이유를 아는 애들이 뒷담하면 그제야 그게 결점이 있단 걸 눈치채고,

그래서 내가 대신 따지면 될 거라 생각해 따지면 어른들은 반박하고, 나는 남의 의견 듣고 한 거라 반박 못하고, 애들은 나대지 말라 한다.

이래서 부정적인 소리나 소음을 접하면 불안하고 화나서 소리지르고 싶은가 보다.

2019.12.31 20:08

 

일부 의사들이 공공기관을 설립해 정신질환자를 입원시키는 제도를 제안하는데, 공공기관이 입원시키는 주체가 되면 정치적 목적 등으로 남용될 수 있다.

보호자 또는 행정기관(구청장 등), 의료인, 정신질환 괸련 전담 기관이 함께 정신질환자의 피성년후견인의 지정, 정신병원 입원 및 정신질환 치료를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문제는 보호자가 입원을 주장하나 전담기관과 의료인이 환자가 입원할 필요 없다고 주장하면 모를까,

의료인과 전담기관이 환자의 입원을 주장하는데 보호자가 반대하는 경우이다.

정신질환은 환자 자신은 물론 전문가가 아닌 한 다은 사람들이 정신질환인 줄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까.

2019.12.30 02:40

 

헌법 1조의 "국민"을 헌법이 규정하지 않은 이유는 다은 같은 걸 고려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국민에 대한 정의를 규정해놓고 어떤 사람에게 "넌 이러이러하니까 국민이 아냐. 그러니 국민만큼 네 의무를 부여하고 권리를 보장하기 어려워. 그러니 몇몇 제도도 적용 안 돼. 근데 외국법엔 이러이러하다니까 외국인도 아냐. 그럼 무국적자네? 무국적자는 문제 일으키면 어떤 국가가 처리할지 곤란하잖아. 그러니까 넌 위험한 사람 취급하겠어."

2019.12.29 19:56

 

우리가 꿈을 위해 참고 견디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인권이 파괴되는 것이 더 견딜 수 없기 때운이다.

 

2019.11.30 04:21

 

일부는 나도 모르고 있었던 내 꿈은, [콘테로]가 되는 것이다.

정확히는 인터넷에서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내가 바라는모습, 즉 '콘테로'의 모습을 현실에서도 실현하는 것이다.

[콘테로]는 내 꿈이자 이상이다.

참고로 궁극적인 이상은 아니다. 이상이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어쩌고면 궁극적인 이상은 전지전능이다.

궁극적인 이상은 바라지 않는다.

2019.11.28 16:05

 

그네들의 천국은 짙은 비구름으로 터를 깔고 지었는가.

2019.11.28 15:53

 

내가 동생이 생긴 지 몇년 안 됬을 때, 지금의 느낌과 기억을 계속 간직해서 내 나이가 어른이 되면 어른과 아이를 모두 이해하고 둘 사이를 이해시켜 주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그 동안 죽지 않고 나이가 들려면 그 때의 느낌과 기억을 일부 잃어버릴 수 밖에 없었지만, 적어도 남들보다는 간직하고 있다. 어른들하고도 아이들하고도 잘 어울린다.

물론 내가 서로를 알고 있다고 서로를 원하는 만큼 이해시킬 수는 없지만.

2019.11.27 17:12

 

상류증, 중류층,하류층 중에 갑자기 처음으로 폭망한 사람들 중 어느 쪽의 자살률이 가장 높을까?

2019.11.23 21:07

 

<모든 차가 메카라면>

티코:최약체. 일반인도 날려버릴 수 있다. 일반인이 티코를 날린다고. 그래서 별명이 로켓단.

마티즈:키는 작아도 힘은 세다. 10년 묵으면 황금마티즈가 되는데 옆에 있던 사람 뺨을 때리는 버릇이 있다. 흑화하면 사람을 자살시킨다.

bmw:불타입. 특기는 자폭

2019.11.10 12:16

 

다툴 수 없다고 정하는 것은 교정의 여지를 무시한다는 말도 됨을 유의해야 된다.

2019.10.23 15:47

 

단점이 많은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단점을 혼자 온전히 감당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2019.10.22 23:51

 

아픔에 무뎌질 때까지 늙어버려서 약해졌다.

근육통에 시달리지 않고도 편안한 정도가 되려면 얼마나 더 죽어서 늙어야 할까.

2019.10.22 11:53

 

법률과 제도는 거대한 합체로봇이다.

크고 강하지만 좀도둑 떼는 잡기 어렵다.

2019.10.22 09:46

 

여자는 시인의 기질이 있다. 말 한 마디에 적어도 두세가지쯤 넘는 의미가 있다.

2019.10.21 22:25

 

어릴때 기억이 잘 안나는 이유는 뇌가 발달하면서 뉴런이 중요한 곳 위주로 결합되다 보니 결합이 안된 쪽은 기억이 산만해져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단 설이 있다.

역설적이게도 똑똑하려면 잊어야 하는 걸까?

2019.10.06 11:25

 

말을 겁주기 위해 채찍질하고는 달리기 위해 채찍질을 두려워 말라 하니 말이 당신을 걷어차지.

2019.10.01 08:31

 

내 마음은 가능성과 가능성, 불가능과 불가능 사이에서 흔들려

불가능한 존재는 가능한 존재끼리 붙으려 할 수 없는 걸까?

2019.10.01 08:25

 

99학번 복학 2년차.

2019.09.30 02:22

 

온 하늘을 날기에도 덮기에도 작은 우산이지만, 네가 내리는 빗살에 더 젖어들지 않도록.

2019.09.15 13:04

 

좋아하는 만큼 책임질 수 있다면 그때 고백할게. 기다려줘.

2019.09.12 20:58

 

모바일기기로 심전도(심박수 말고)를 잴 수 있게 만들면 한국에선 불법이라는데 그 이유는?

2019.08.24 18:24

 

가야 할 때를 알고, 갈 때를 선택해서 가는 이는 얼마나 복 있는 이인가. 그러나 전자와 후자가 같은 건지는 누구도 주장할 수 없으리.

2019.08.24 18:14

 

어린아이는 혼자가 되도 자기가 혼자인 걸 알기 전까진 울지 않는다. 좀 더 큰 아이는 혼자인 걸 알아도 그게 위험하다는 걸 알기 전까진 울지 않는다.

2019.08.24 11:27

 

옛날에 다들 궁금해하던 게 태권V랑 마징가랑 싸우면 어떻게 되나였다.

단순하지만 확실한 건 있다. 싸우는 지역은 망가진다.

2019.08.15 12:21

 

몰래 키우던 개가 죽어서 울고 있는데 보신탕집 하는 아버지가 왜 우냐며 걱정한다.

뭐라고 이유를 대야 하나.

2019.07.16 11:47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감기가 낫진 않는다. 감기 때문에 생긴 증상이 아니라고 생각할 뿐.

2019.07.09 11:51

 

주민등록번호상의 생년월일이 실제 생년월일보다 빠를 수 있는가?

 

(질병)p.b(3)?

2019.06.27 08:55

 

젖먹이에게 이것저것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좋지만 바로 고기를 먹이면 탈이 나는 법이다.

2019.06.12 00:13

 

국가로 인정되니 않는 나라(초미니국가 등)깃발, 인공기,폐지된 국기,욱일승천기나 특정국가의 국기를 (모욕의 의도 없이) 패러디한 국기를 훼손하면 국기모욕죄인가?

2019.06.09 18:33

 

둘이서 상호 피임하기로 한 사실과 그 피임방법을 약속하였는데(여기까지는 입증됨) 한쪽이 의도적으로 피임을 안되게 하여(콘돔에 구멍을 뚫는 등) 한 쪽이 임신하였다면 준강간이 성립되는가?

2019.05.20 11:53

 

나는 언제나 태풍의 눈, 더 넓게는 커 블랙홀의 자전축에 서 있었다.

2019.05.20 09:18

 

내 묘비명에 뭘 덧붙이던 좋으니 이 구절은 넣어줬으면.

"예술의 별 하나가 꿈꾸러 가는 곳."

2019.05.10 11:01

 

귀뚜라미 61마리가 있는데 다들 비슷한 친밀도로 친하게 지내며 귀뚜라미 a는 특히 b,c,d와 친하다.

b,c,d끼리도 친밀도 높은 친구이다.

a가 죽으면 

2019.04.19 17:36

 

내가 발에 힘을 주고 있는 건 앞을 향한 제자리걸음일까,

쓸려가지 않기 위해 버티는 걸까.

2019.04.09 23:43

 

인생과 미연시에 차이점이 있다면,

미연시는 주어진 선택지 내에서 선택하지만

인생은 선택지를 만들 수 있다.

2019.04.09 17:43

 

최악과 최악을 선택하는 상황에서,

아무거나 대충 고르는 귀찮음이 생기고

탈주를 하는 용기가 생기고

새로운 선택지를 만드는 창의력이 생긴다.

2019.03.28 18:00

 

시를 잘 쓰고 싶다면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자연이나 일을 시적으로 표현하는 구상을 습관화하자.

만화와 만평을 간결하게 잘 표현하고 싶다면 사건을 요약하고 무엇에 비유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습관을 갖자.

2019.03.28 00:03

 

내 불쾌감(슬픔,짜증,질투,우울,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을 단계별로 정리하면 이렇게 나올 것이다

1.일반인도 일상적으로 접하는 사소한 불쾌감(ex:버스 오랴면 많이 기다려야 함, 사소한 렉이 남)

2.일반인도 느끼는 분노, 짜증, 공포등 강한 불쾌감(ex:자식이 혼날 만한 일을 했음, 유령의 집에 들어감, 클라나드 봄, 날아오는 돌멩이에 맞음)

3.우울증 환자가 느끼는 우울함

4.자해충동

5.자살충동

6.자살계획, 급격하고 강한 자살충동

7.계획적인 자살행위

8.우울증에서 가장 안 좋은 상태. 죽을 의욕도 없음

 

분류가 애매한 것

2~3.우울증 전조증상(ex:약한 공허감)

4~5.일상화되고 습관화된, 논리적으로 보이는 자살생각

3~5.일반인이 느낄 수 있는 격한 불쾌감(ex:남친이 바람피움, 할머니가 자연사함)

6~7.일반인이 느낄 수 있는 최대의 불쾌감(ex:강간당함, 아빠가 사고사함, 엄마가 살해당함)

4~7.일반인의 자해충동 및 자살충동

5~6.진짜 자해(타의로 인한 미수포함)

6~7.충동적인 자살행위

6~7.5슬럼프(증상으로써)

 

2019.03.27 16:51

 

새가 노래하는 걸 운다고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울 것 같을 때 더 노래하기 때문이겠지. 이별노래는 어느 시대나 많으니까.

2019.03.27 00:17

 

Q:세상에서 가장 오래 가는 낚시는?

A:언제 세계가 멸망한다는 낚시. 우주 멸망할때까지 나온다.

2019.03.10 11:07

 

파도에 떠밀려 갈 수도, 파도를 막을 수도 있다만,

운명을 파도처럼 타는 것이 운명을 극복하는 것이다.

2019.03.08 23:19

 

누군가는 말했죠. 아무나 다 하는 노래라고.

제가 조용히 노래를 멈춰도, 소리 하나가 없어진지도 모른 채 우타이테들의 세상은 돌아가겠죠.

각자 노래를 부르고 각자 사람들을 만나며.

입버릇처럼, 노래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다짐을 떠올립니다.

아무도 듣지 않는다 해도 제가 노래를 좋아하는 만큼 부르겠다고.

내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반응이 안좋은건가 의문이 들거나, 제가 발전하려 해도 별거 없이 남들에 밀린단 생각에, 아직 보완할 점이 보이는 제 목소리가 싫어지면, 그 다짐조차 독이 되기도 해요.

그렇대도, 그렇대도, 꼭 우뚝 서는 건 아니더라도 항상 다시 일어나 노래할 수 있는 이유는

2019.03.04 08:20

 

건강센터 광고 문구에 암세포는 42도에서 모두 소멸한다고 한다. 체온이 42도면 사망하는데?

2019.02.18 23:50

 

부러진 조각이 세상 하나밖에 없는 이유는 그 눌건이 아프니까, 누가 (그 유일한 것에) 관심을 가져줄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꿈에서 봤음)

2019.02.03 15:37

 

아이들은 원래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다. 어른이 구상한 착한 아이가 돌아가려고 하는 거야말로 더 어른이 되는 게 아닐까.

2019.01.29 10:19

 

하고싶은 일이 빠지니 하기 싫은 일 투성이

2019.01.23 23:19

 

우울한 글을 싸지르는 것도 아무도 없는 것도 뒤로 배변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나.

2019.01.22 12:51

 

인생은 색지라고 했던가. 순진한 나는 아직 많이 빈 색지겠지. 그렇기에 남이 제 입맛대로 접고, 글을 적고, 물들이기 쉽다.

바래져도 좋으니 나는 내 색을 선명히 하고 지키리라. 나의 삶을 써내리리라.

2019.01.21 22:17

 

희생은 비용이나 소모품이 아니다.

2019.01.21 10:23

 

도대체 왜 난 널 사랑한 걸까.

2019.01.20 15:49

 

나에게 사랑은,흔히 말하는 사랑뿐에다, 생명이 섞인 복합체.

2019.01.20 10:46

 

2차 창작이 비극인 희극이 없을 땐 있어도

2차 창작이 희극인 비극은 없는 때가 없다. 

2018.12.30 16:11

 

미친 사람의 눈에 온전한 사람이 온전하게 보이는 순간, 그 사람은 미친 걸까 온전한 걸까.

2018.12.26 15:20

 

이번에 꿈을 잃은 이유는 못 이뤄서가 아니라 이뤄낸 꿈이 악해서.

2018.12.26 15:08

 

가장 부자유스럽다고 느낄 것은

회사 소속 비행기일 것이다.

하늘을 날 수 있는데도 남이 정한 일정에 맞춰 나는 것만 허용된다.

2018.12.26 14:56

 

바라는 게 없으면 모든 일은 권리 없는 의무로만 남는다.

의무만을 바라도록 만드는 것은 게가 소라 속살을 쫓아내고 그 안에 자기가 들어차는 셈이다.

2018.12.26 14:05

 

다들 관심이 없는 건 괜찮은데 다들 싫어하는 건 내가 관종이거나 나쁜 놈이라서일까.

2018.12.26 13:25

 

티끌이 바람에 잘 날리니까 티끌 모아도 티끌조차 안 남을 수도 있는 것이다.

 

2018.12.22 20:58

 

우울을 듣는 것도 한탄하는 것도 질려간다.

2018.12.22 09:59

 

좋은 어린이의 인상을 내가 가진들, 이 나이에 진짜 어린이랑 같이 인정받을 수 있을까.

2018.12.22 09:56

 

<우울증>

타의로 밀려나서, 아니면 내가 발광할 것 같아서, 내가 만든 옥방에 들어가면 문이 닫혀 저절로 안쪽에서 잠긴다. 이 잠금은 나만 풀 수 있다. 그런데 풀 힘을 잃었다

지원을 받아야 힘을 얻어서 잠금을 풀 수 있겠지.

2018.12.21 19:06

 

죽을 땐 죽어버리더라더 살 땐 아름답게.

2018.12.20 17:46

 

사람이 폭력적인 이유는 사회생활에서 폭력을 쓸 수 없는 만큼, 폭력을 집약적으로 발휘하는 습성이 있고, 지배자가 이를 악용하여 전쟁이나 집단 괴롭힘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2018.12.16 02:09

 

염소가 되게 해달라고 비는 양이 있다.

2018.12.09 15:47

 

최고의 도둑질은 도둑질당했다는 기억까지 훔치는 것이다.

2018.12.04 13:12

 

절대 안열린다는 문은 어떻게든 열리게 되 있고

열릴지도 모른다는 문은 어떻게 해도 안 열린다.

2018.12.03 22:06

 

그리면 그릴수록 그리워진다.

2018.11.22 14:31

 

성냥팔이 소녀는 얼어 죽은 게 아니라 성냥불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을 때 진짜 죽은 거겠지. 최후 정도는 할머니랑 같이 가기로 해서 다행이다.

2018.11.22 14:24

 

어른들이 무작정 애들한테 좌절하지 말고 꿈과 희망을 가지란 이유는 두가지.

첫째.진짜 꿈과 희망이 았고 좌절하지 않는 게 뭔지 몰라서 애들이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진짜 꿈과 희망을 잃고 좌절하는 게 어떤지 느낀 기억이 없다. 진짜 좌절한 게 아닌데 그걸 좌절이라고 착각했다.

2018.11.14 12:52

 

우리의 정보는 박스에 담아논 갓 딴 감처럼 뒤섞여 있다. 손님이 원하는 걸 꺼낼라면 분류해야 한다. 분류할때 쓸모가 생겨 여러 감들을 발견하고 알아볼 수 있다. 이게 지혜다. 그리고 다양한 손님을 대해서 여러 방법으로 분류해봐야 한다. 한 종류의 감만 팔고 나머지는 버리던 것을, 손님이 다양하면 더 다양한 감을 알아보고 팔 수 있다.

2018.11.14 12:39

 

사랑받고 싶은 새가 사랑해달라고 울었지만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았다. 그 새가 다른 새한테 사랑받을 방법을 묻자 사랑한다고 울어보라고 했다. 새가 그대로 하자 많은 새들이 사랑해줬다.

그런데 그 새는 정말 사랑했던 걸까. 남들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은 새는 어느 날 입을 다물었다.

사랑한단 노래가 지겨운 새가 있더라.

사랑한단 말이 부담스러운 새가 있더라.

2018.11.14 12:30

 

안정적이지 않은 게 정상이다.

대부분의 원소는 원래 불안정하다.

안정된 원소는 소수.

그들이 말하는대로 평소에 멀쩡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회복한다는 건, 안정적인 원소도 에너지를 주면 불안정해질때 얘기려나.

불안정한 우리는 끊임없이 만나고 흩어져 관계를 이룬다.

2018.11.11 12:50

 

통일보단 공존.

2018.11.02 12:47

 

내가 걸어갈 인생의 길을 정하는 건 또다른 구속일지 몰라. 그러니 인생의 여정길 따위 지워버리자. 정말 언제든 아무데나 걸을 수 있게. 그게 미래잖아.

2018.10.28 14:16

 

하나가 되는 것과 여러가지가 함께하는 건 다르다.

2018.10.21 11:48

 

명언은 어디서 말하느냐에 따라 개소리가 된다.

2018.10.21 00:02

 

나의 높아짐은 용수철처럼 추진력을 얻으려고 무릎을 꿇는 게 아니다.

도깨비도로처럼 내려갈수록 올라간다.

2018.10.20 19:29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 해도 난 그럴 자격이 없다는 걸 알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2018.10.19 23:12

 

현실도피하고 싶다. 하늘을 보면, 바다를 보면.

먹지도 먹히지도 않고 날치가 되고 싶다.

2018.10.19 23:09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계속 사랑해도 건전할 사람이 되려면 철인이어야 한다.

2018.10.19 22:55

 

누군가의 아래에서 자유를 누린다는 건 진정한 자유가 아니다.

2018.10.19 22:51

 

스무 살 부터는 나이를 먹는게

성장하는 건지 늙는 건지 모르겠다.

더 튼튼해질 거 같은데

경험이 느니까 지뢰만 늘어난다.

우리 세대가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그때가 IMF여서 어린 우리한테 영행이 가는데도 모르고 있었잖아.

2018.10.16 08:29

 

아침에 까마귀가 많은 이유는 새벽에 많이들 죽으니까 시체를 걷어가기 위해서일까.

2018.10.14 14:02

 

깨진 거울에 가장 잘 붙는 거울은 그 거울의 나머지 파편이다.

잘린 팔에 가장 잘 붙는 팔은 자신의 잘려나간 팔 뿐이다.

하지만 거울은 붙으면 원래대로 되도 팔은 원래대로 붙지 않는다.

잘린 곳에서 피가 굳으니까.

2018.10.14 14:00

 

이별하고 입은 상처는 이별보다 컸다.

2018.10.14 13:20

 

둔감하지 않으면 난 금세 연쇄폭발처럼 예민해지고 맛이 가고 미쳐버린다.

현실에서 어느 정도 붕 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둔감한 것도 위험한데...

2018.10.12 09:25

 

알들을 주워서 너무 꽉 품다가 깨버리는 오비랍토르.

2018.10.12 01:27

 

암만 내가 더 아파봐도 보는 그가 더 아픈

난봉꾼의 푸닥거리.

2018.10.12 01:25

 

할아버지가 입관하려는 와중에도 잠이 더 급하고

소중한 사람한테 똥만 주고 떠났는데도 화장실이 급하다니

나도 참 어린애를 넘어서 원생동물만도 못하다.

 

2018.10.12 00:48

 

나도 너에게 상처만 준 그들처럼 떠나는 게 그나마 최선의 방법일까. 그래야만 해서 미안하다

2018.10.12 00:25

 

너는 떠밀려서 너무 늙어버렸다.

어렸던 나는 너무 어려져 버렸다.

달리면 달릴수록 우리는.

2018.10.08 06:03

 

네 저주를 내가 받아서

네가 살아날 수 있다면

우린 다 어차피 죽기로 했잖아

난 죽어도 좋으니까

다만 죽기 전까지 꼭 만나러 와서 안고는 입맞춰줘

그리고 나의 마지막 숨을 너에게 주고 싶다.

2018.10.04 23:22

 

갑이 을을 굶겨죽이려고 밀실에 가뒀다. 그 상황에서 을이 천천히 굶어죽으니 빨리 죽으려고 목매달았다면 갑의 죄명은 살인인가 체포인가 자살교사죄인가

 

2018.10.04 02:54

 

볼 안에 갇힌 햄스터다.

어딜 가도, 어떻게 기어올라도

항상 공 밑바닥으로만 내려갈뿐.

우울증이란 게 그래서 처진다.

2018.10.04 00:09

 

진짜던 가짜던 난 계속 죄책감을 만들게 된다.

죄책감이 죄책감을 낳는 행동밖에 하지 못한다.

따가운채로, 잘못 안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안으면 안을수록 찔리는 건 내가 아니라 너였어.

2018.09.30 14:31

 

나도 없고 주인도 없고 오더 만이 남은 채로. 스트레이 독스.

2018.09.30 13:58

 

그곳으로 가면 현실을 직시해버릴 권리도 의무도 없어.

모지랭이 꼬마 시절로 돌아가자.

 

2018.09.29 03:54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치유해주려고 사긘 건데 자꾸 너에게 상처만 주네.

미안해.

하지만 이 말도 너에겐 이제 지긋지긋할테니.

꼴사납겠지만 그냥 잘자.

2018.09.29 00:50

 

나란 놈은 꼭 중간에야 이 상황이 문제임을 알고 사과한다.

2018.09.28 22:14

 

포도 먹고 울타리에 몸이 낀 여우,햄스터라면 어땠을까.

2018.09.28 11:13

 

나도 저 까마귀를 따라 하늘로 훨훨 사라지고 싶다.

2018.09.16 00:43

 

<서치>에서 범인 엄마가 범인의 형량을 감경하기 위해 자신의 죄(아들의 범행을 은폐허고 살인)와 함께 진짜 범인을 밝히는데,제 3자의 자백으로 당사자의 형이 감경될 수 있는가?

2018.09.14 15:08

 

바다가 살아있단 건

죽어가는 사체와 쓰레기들을 해변에 밀어내기 때문이고

우리가 살아있는 이유는

죽어가는 세포와 노폐물들을 몸 밖으로 밀어내기 때문이지.

2018.09.12 14:27

 

두 다리를 가진 남보다 한 다리를 가진 내가 되겠다.

2018.09.08 13:38

 

僕の 天照大神よ、出て ください。

2018.09.01 11:53

 

우린 길을 잃은 게 아니라 골을 잃었다.

2018.08.28 11:00

 

아직은 세상이 낯선 스무살.

한 살도 아닌데 말야.

12월 28일의 난,이미 한번 늙어 죽은 걸까.

2018.08.26 12:45

 

사랑은 온전히 남 자신을 위해 하는 거지만,

자신을 잃은 사랑은 되지 말아줘.

 

2018.08.25 19:48

 

가을의 바람을 버티며 기다려 온 건 봄날이 아니라 겨울이었네.

2018.08.24 18:09

 

능력있는 사람들이 만들어야 할 세상은

능력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세상이다.

2018.08.24 17:40

 

ㅏ무것도 마주하기 싫다.

2018.08.24 15:55

 

죽을때까지 못한다곤 말 못해.

이것도 못하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또 들을 테니까.

2018.08.23 20:03

 

나는 말년이다.

2018.08.22 08:52

 

인간관계가 넓으면 넓을수록 그 사이는 좁아지는 법이다.

2018.08.20 10:46

 

개미처럼 버나 베짱이처럼 노나 겨울은 겨울이다.

2018.08.14 13:19

 

힘든 이유조차 말할 수 없어서 아픈 걸 숨긴다. 그래서 일을 잘 못한다. 그걸로 혼나면 더 아파.

그래도 지금까진 어케 숨겼지만, 갑자기 쓰러지면 이유를 뭐라 댈까.

 

숨기고 일하다 보니, 정말 가벼운 일상의 변동으로도, 내게는 중요한 게 휙 날아가 버리는데.

2018.08.14 13:17

 

난 이런 눈을 갖고 싶지 않았어.

2018.08.14 13:12

 

날 말로로 보는갑지. 죽는 거든 독립이든 빨리 떠날 준비를 해야 할텐데.

2018.08.12 16:30

 

내가 먼저 죽는다면 넌 얼마동안 날 기억할 거니

2018.08.12 16:23

 

잊으려 노력하는 이유는

잊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이다-원태연

 

내가 어른이 되었단 게 이미 잊었단 걸까..

2018.08.11 21:59

 

널 위해서라면 니한테 낀 구름이라도 가져가 줄 수 있는데. 네가 아픈 거 어떻게 보면 원인이 내게 있으니까. 아직도 떠나보낼 준비는 다 못했어. 그러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네가 생각나서 견딜 수 없을 거야. 

2018.08.11 17:56

 

자기 머리위에 구름도 가져가 줄 수 있으니까.

2018.08.11 17:47

 

ㅣ카나이데

2018.08.11 17:46

 

그대 죽지말지어다

2018.08.11 17:46

 

구러니까  니 머리에서 떠날 수거 없잖아

 

2018.08.10 01:17

 

찔려도 좋으니까, 니 안에 같힌 네 외로움에게 손 내밀러 갈게

2018.08.05 17:26

 

세상과 주가의 공통점은 전체적인 흐름은 있지만 지슴이 최고점인지 아닌지, 당장 내일 오를지 내릴지, 계속 오를지 내릴지도 의견이 분분하단 것이다. 그 와중에 주식 안하는 사람은 오르던 내리던 속편하지.

2018.08.05 16:39

 

사람들이 무서워하면서도 유령의 집에 가는 건,

같은 무서움이라도 유령이 놀래키고 죽이는 공포가 사람들의 실체를 알아서 오는 공포보다 덜 찜찜하고 복집하지 않고, 영원히 얽매지 않으니까,

유령이 주는 공포로부터 치유를 받는 건지도. 충격요법과는 다르게 말이다. 더 세보이는 트리거나 대피소일까.

2018.08.04 20:47

 

네가 거짓말은 한 건 아냐. 너도 진실인 줄 알았던 거짓일 뿐야.

네 받아들일 수 없는 모습이, 본질이 있기에, 그게 난 배신당한 거야. 니가 진심인 걸 알지만 난 이미 그런 너라면 손잡을 수 없어.그게 맘 찢어져.

2018.08.03 21:26

 

내일이 너무 싫다.

2018.08.03 21:23

 

벗어날 수가 없으니까 다 부수고 싶어

2018.08.03 17:08

 

지금 완치됬든 아니든 또 아파질 게 문제 아닙니까?

윤회의 고통이랑 비슷한 거에요.

2018.08.03 17:04

 

결국 또 왜 아팠는지 잊어버리고 언젠가 아픔으로 돌아가겠지?

2018.08.03 16:13

 

이젠 그냥 단순히 풀어질 수 있다는 내가 비참해.

그걸로 농락당하는 거잖아.

2018.08.03 16:06

 

아파하고 낫는게 반복되니까 둘다 모두 학을 뗐다.

2018.08.03 15:57

 

튼튼한 사람한테 너무 기대설까?

왜 이제 의지할 사람이 나보다 더 아픈 사람밖에 없지?

게다가 내가 도울 사람들인데 그럼 더 미안해지잖아.

2018.08.03 00:43

 

이젠 다른 곳으로 떠나지도 못하겠어. 떠나봤자 거기서도 결국 시끄러울 거잖아. 가만히 앉아 마른 강물을 보며 죽는 것보단 좀 더 오래 살겠지만 또 그 곳 강물도 말라버릴 테고. 새로운 초원을 찾아다니는 것도 괴로워. 사막도 초장도 필요없었으면, 원치 않았으면,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혹시 지금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마저 또 뭔가 터질 만한 걸 숨기고 있는 건 아닐까...?

2018.08.03 00:35

 

논란 없는데 있고 싶어..제발..

2018.08.03 00:33

 

이곳저곳 무너지는 폐허투성이 사막에 아이 혼자 어딜 더 떠날지 못하겠어 아앙아앙 울고 있었다.

2018.08.02 19:18

 

어디에 갈지 모르니까 움직이지도 않지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니까 질문도 없지

보이는 것조차 안보이니까 네가 보여줘도 모르지

2018.08.02 18:22

 

정신건강에 심히 안 좋은 것들이, 내게는 이것들이다.

1.남들 고민 듣기

2.뉴스 보기

3.트위터 탐라보기

2018.08.02 16:05

 

상위 5프로는 누구나 될 수 없다. 근데 모두들에게 상위 5프로를 위해 노력하라는 말을 동시에 하는 건 모순이다.

2018.08.02 16:04

 

모두가 역경은 겪는데,

그걸 지나보내거나 이겨낸 위인들은(이겨낼 수 있으니 얼마 안 되는 위인이다) 역경이 미래의 영광을 위한 준비물이자 양념으로 여긴다.

하지만 위인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경이 인생의 일부이자 자기와 함께 있으니, 위인들을 보고 오해할 거 없다.

 

2018.08.02 15:01

 

조심스러워야 해, 모니카.

2018.08.01 02:17

 

통제력이 부족해서 자해하는 건지,

격양된 감정을를 통제하려고 자해하는 건지.

2018.07.29 15:46

 

내가 함부로 펀치를 써서 그들의 어둠을 몰아버리는 건 전기충격요법이랑 다를 게 없다. 인괴관계 없이 보이는 부분만 도깨비방망이 때리고 가는 셈이다.

2018.07.29 15:41

 

우리나라는 성과를 보는 눈으로 과정을 보고 있다. 결국 노력과 마음 과정마저 봉사실적과 자기소개서라는 결과가 되서 학생들은 "과정"이라고 부르면서 "결과"를 이루기 위해 무리하고 있다.

2018.07.29 15:30

 

태백산에 비스듬한 나무는 바람을 견디는 거고,

태백산 꼭대기 담 속의 집은 바람을 극복하는 거고,

제주도 돌담은 바람을 받아들이는 거고,

송도에 돛단배는 바람을 타는 거고,

태백산 풍력발전소는 바람을 끌어쓰는 거다.

2018.07.29 15:24

 

"별거 아냐""금방 지나갈 거야""병원 가봐""내가 구원해줄게""알고 있으니까""괜찮을 거야""힘내"란 말을 할 게 아니란 건 알아. 그럼 뭘 말해야 하지?

2018.07.29 15:09

 

1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발끝을 바늘로 세게 찌른다. 그리고 일어나사 다리가 안 저릴때까지 서있는다. 그 동안의 느낌이 이 우울증환자의 우울이다.

2018.07.28 10:40

 

동성이나 근친끼리는 사실혼이 인정되는가?

2018.07.27 12:17

 

남들을 힘을 빌어(exploit) 강한 사람이 됬으면,

하늘에게서 강함을 물려받았으면

그만큼 약한 사람이랑 함께 약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허나 당신이 약하더라도 상관없다.

약해도 괜찮은 게 이상향이다. 강자인 우리도 또 한 면으론 약한 만큼.그걸 위해서라면 우리가 강하지 않아도 좋다.

2018.07.24 18:11

 

마법소녀는 마녀가 되어가. 계약 같은 거 맘대로 안했어도.

2018.07.24 17:29

 

모두들 평화와 민주를 얘기하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평화와 민주가 다른데도 자기가 얘기하는 것과 같은 줄 착각한다고 한다.

2018.07.24 17:22

 

고딩쯤 되면 어른의 사정이라는 메카니즘을 안다. 순차적이다 보니 뒤돌아보면 어느새 받아들일 뻔한다.

2018.07.24 16:55

 

어른이 되야 하는가 고민하는 이 괴로움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아름다운 듯이 얘기한다면, 어른이 되기 싫구나.

 

담을 미리 알려주는 것은 더 진도를 빠르게 나아가는 세이브포인트인 줄 안다. 하지만 초보자는 게임을 보스깨는 맛이 아니고 하는 맛에 하는 거다.

2018.07.22 16:53

 

나 혼자가 아니었어.

상황이 너무 팍팍하니까

나 혼자밖에 보이지 않았어. 그래서 외로웠지.

2018.07.22 16:10

 

나락에 가 봤어?

최고는 흔치 않아.

오직 그 꿈만을 향해서, 넘어지고 부딪힌 끝에 하늘에 오르면 산과 들이 보여.

하지만 우린 아무것도 없는 둥지에서 날아오른 새가 아니라서,

너처럼 뛰다 흔한 나락에 떨어진 자들은 보이지 않아.

2018.06.24 15:56

 

널 다 바쳐 사랑해 버리면 내가 사랑할 너는 어디 있니

2018.06.24 15:54

 

다시 태어난다면

돌고래가 되어 내 사랑을 태우고 질릴 때까지 헤엄칠 것이다.

나비가 되어 미친 듯이 행복하게 날다 스러지겠지

 

2018.05.20 15:31

 

6층이 답이다. 그렇다고 1층 바로 위에 6층을 지을 수 있는가?

2018.05.20 15:29

 

내가 파괴하려는 것은 군주가 아니라 지배라는 개념 그 자체다.연속작용만 있을뿐.

2018.05.20 15:27

 

골드버그장치의 목적은 책장 넘기기 같은 게 아니라 장치 그 자체이다.

2018.05.17 23:23

 

어제 죽어서 천사가 되는 꿈을 꿨다.

날아다니면서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도와주는 천사.

열려있는 영도대교 위를 날아다니고 하는 것도 재밌지만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천사라 정말 행복했다.

 

2018.05.16 18:54

 

좋아. 좀 더 어두워져라.

가로등도 켜지지 말고 불빛도 켜지지 말고

이대로 안개와 함께 어둠으로 가라앉으러 간다.

2018.05.16 14:07

 

저 다리를 저 다리를 타고 올라라

하늘로 향하는 활주로 향해

 

저 다리를 저 다리를 타고 올라라

하늘을 잇는 다리 앞에

2018.05.16 12:24

 

시작은 끝을 향해 달리나니
끝이 낳는 것은 결국 시작이라.

2018.05.16 12:24

 

상징이 실체가 되는 순간
우리는 이돌라를 섬기는 것에 불과하다.

2018.05.16 12:24

 

우리가 그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그가 누구던 무엇으던 간에 우리에겐 유령일 뿐

2018.05.16 12:23

 

날개가 없어도 날려고 하는 인간과
날개가 있어도 날려고 하지 않는 오리.
당신은 무엇을 택하시겠습니까?

2018.05.16 12:23

 

욕망은 그룻에 아니라 풍선이다.
채우면 채울수록 커진다.

그러다 감당 못할때 터지지

2018.05.16 12:23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더라도
뜻있는 삶을 살다 가고 싶다

2018.05.16 12:23

 

어쩐지 듣기 싫은 게 진짜 격언

2018.05.16 12:23

 

큰 자는 타락도 크게 한다

2018.05.16 12:23

 

밤을 맞은 산이 밤하늘에 녹아들고
낮을 맞은 바다 낮 하늘에 녹아든다

2018.05.16 12:22

 

언젠가였을지도 모르던 날에 
계절이 또 지나가 버렸다.
가을 하늘은 맑지만은 않다.
어느날 아침 그저 가운데가 뚫렸을 뿐.
아무리 힘을 모아봐도
링 이외에 만들수 없다.
구름 없는 하늘에
싸라기눈 내린 밤이라
나는 또다시 잠들어 간다.
싸라기눈 아니 계절 자체가
그 열기를 잊게 만든다.
난 떠나겠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여행.
분명 지옥불처럼 뜨거운 열기였지만
온기를 손에 되찾을 수 있다면.
어린 기억을 찾아가겠다.
진짜 되돌아갈 순 없어도
말이라도 걸고 싶다.
계약을 어떻게든 깨고 말리라.
계약인지도 모르는 관계로 나도 몰랐던 것을 바치고 만 그 계약.
받고도 잊은 보증물을-
예전처럼 유한한 신체 따위 버리고 진실한 영혼의 나가 되겠다고 말할 수 있을까.
칭찬받지 않아도 다시 공부하는 내가
다시 책읽는 내가
노래하는 나처럼 될 수 있을까.
다시 별을 쫓아서.
다시 철학에 제대로 미쳐서.
다시 옛날에 생각하던 그 사람이 되기를.
그 '나'로 되러,난 떠난다.

2018.05.16 12:22

 

나는 나를 봉인했었구나.
봉인한 기억도,
봉인한 이유도.
열쇠도 내가 기억할 수 없는 곳에다 던져버렸겠구나.
이제 어딨는지도 알 수 없지만 열쇠를 찾아갈 거야.
영영 못 찾는다면 자물쇠를 부숴서라도 열고 말 거야.
어떻게 된대도 좋아.
입이 찢어져라 웃고 미치고 실실거리고 화내고 날뛰고 문제가 나고 몸이 어떨게 되도 좋아.
내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된다면 후회하지는 않을 테니.

2018.05.16 12:22

 

자살하는 사람들이 현재의 불행을 피하기 위해서 자살한다면,
심지어 지옥갈 각오하고도 자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는 삶의 목적이 행복이었을까?
만약에 사후에 지옥이 없어서 반드시 고통이 없다면,
그의 영혼은 행복할까?
아니면 고통이 없지만 불안할까?
둘다 아니라면 그 감정을 뭐라고 할 수 있을까?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는 말은 많이 쓴다.
그러나 그 말을 쓸 때는 지루한 상황인 경우, 그러니까 크게 불행하진 않지만 아직 권태로운 단계도 아닌 지겨운 상태다.
이 세 감정 외의 감정은 어떤 느낌일까..

2018.05.16 12:22

 

실제가 밝혀져도 '만약'이 죽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가 있어도 '만약'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죽어야 되는 것은 '이럴까'라는 만약이 아닌 '이렇다'라는 거짓말이다

2018.05.16 12:21

 

더 과학에 능한 유태인을 죽이는 과학자는 이미 과학을 포기한 셈이다

2018.05.16 12:21

 

예,전 '살 가치 없는 놈'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렇게 잘 살고 있습죠.
제가 진정 살 가치가 없다거 누가 정해 줬습니까?
그럼 살아갈 가치는 데체 뭐라고 장담할 수 있나요?
하나님이라면 살 가치야 판단했겠지만 당신이 정말 신의 뜻대로 날 쓸어버린다고 맘속으로 맹세할 수 있습니까?
'살 가치 없는 생명'이 멸종되야 한다면 40억년동안 왜 그게 멸종보다 빨리 태어나 남나요?

2018.05.16 12:20

 

이제 나한텐 모든 주장이 흡혈귀처럼 있으면서 없는 것처럼 되어간다.
산타할아버지도 창조론도 빅뱅론도.

2018.05.16 12:20

 

모든 차별의 시작은
'그는 인간이 아니다'라눈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2018.05.16 12:20

 

새벽이 오기 전까지,
밤의 사람들이 의지하는 것은
몇시간 뒤에 올 태양이 아니라
지금 있는 작은 달빛이다.

2018.05.16 12:20

 

팬의 이름으로 다른 가수 팬이랑 싸우면
몇천명의 팬들도 적이 된다.
외국에서 한국인의 이름으로 죄인이 되면
5천만명의 한국인도 죄인이 된다.
모 직업인의 이름으로 법을 어기면
그 직업인 몇만명이 범법자가 된다.

2018.05.16 12:18

 

이 잡스런 '시'가
나의 마지막 시가 되지 않길 바라며.

도끼로 팔이 잘리는 것보다
손끝의 가시가 더 아프다고 했을까.

과거엔 사소한 일마저도
나에겐 우주를 흔드는 폭풍이 되었다.
허루에도 수십번
죽니 사니 괴로웠던 나는
광란의 분노만 막을 수 있다면
'기억을 할 수 없게 되기를' 바래왔다.

그리고 어느샌가,
난 긁히고 피가 나도
많이 아프지 않는 몸이 되었다.
이 정도 상처쯤은 아무것도 아니야,
하며 나을 때까지 넘기곤 했다.

올해 봄쯤일까
난 '지겹다'는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
아무리 재미없는 영상을 보여줘도
나에겐 역동 없는 일상의 진동이었다.
그리고 시험날,
애들이 내 약점인 종교를 건드렸다.
그들은 선의고 처음이란 걸 알지만
나에겐 그들은 수십번째고 세뇌덩한 좀비에 불과했다.
결국 책상하나 엎었을 뿐인데
여자인 애들은 예민하게 굴어버렸다.
난 이것도 심한 건가 하면서
또 다시 이러질 않기 기도했다.

늦봄쯤 되었다.
스트레스가 증가했다곤 못느꼈는데
머리털이 빠지기 시작했다.
머리털이 방바닥을 굴러다녀도
이젠 짜증도 나지 않았다.

기말고사가 끝났다.
국어 100점이며 영어 97점을 맞아도
어째 옛날처럼 '기쁘지' 않다.
이야기를 들으면
옆에 친구는 배꼽잡고 있어도 웃기지 않다.
선도 악도 구별할 수 없다.

방학에 수영을 다녔다.
더 이상 물을 보아도 
몸은 본능적으로 끌리지 않는다.
수영은 이제 놀이가 아니라 동작의 연속일 뿐이다.
꿈에서 헤엄치듯 날아다녀도
물 느낌은 돌아오지 않는다.

생판 놀다가 혼났다.
혼나도 이젠 스트레스가 쌓이질 않는다.
선생님이 이미 맞아본 매를 들어도
이상하게 무섭지 않다.
하지만 내가 바라던 '용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무감각'이었다.

난 방금 전에 들은 말도 기억 못할 만큼 
바보가 되었다.
여행이나 무슨 일정이 있어도
그 지루하다 했돈 일상만
기계적으로 반복하다 
급히 짐을 꾸리곤 했다.

개학하자마자 기억력은 회복됬다.
하지만 지식은 기억하는데
사건은 돌아서면 까먹게 되었다.
이젠 시험기간이다.
시험이 2주밖에 안남았는데
신에겐 아진 5개의 과목이 남아있는데
시험이란 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젠 글도 이상하고
글씨는 다시 초딩이 되었고
그림도 질이 떨어지고
캐릭터도 5일째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철학책도 2달째 잡히지가 않고
문학책도 해설 없으면 이해가 힘들어졌다.

겨우 남은 건
실력이 들쭉날쭉한 노래들과
악성 근시와
발음을 이상하게 듣는 귀와
레몬을 먹어도 신지 모르는 혀랑
방귀를 껴도 못 맡는 코랑
단맛을 노리는 입맛,
물에 가라앉듯이 잠든 의식뿐이다.
영혼 뿐이다.

이런 방향으로 가서는
유한한 몸뚱이뿐인 삶,
아니 그냥 기계로써 살다 갈지 모른다.
나는 나로써 살아가야 한다.
나는 살아있는 '나'로써 살고 싶다.

며칠일지 몇년일지 
겨울잠을 자게 될진 모르겠지만,
언젠가 다시 한번,
'내'가 눈떠야 한다.

2018.05.16 12:17

 

'나'의 부끄러운 어린 시절을,
우린 그걸 '나'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고지식하고 아무곳도 모르는,
되고 싶지 않았던,
'나쁜 어른'이 되었다.
우리는 입으로는 '역사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가르치면서도
역사를 땀흘려 잊었기 때문에
변함없이, 없는 미래를 살아가고 있다.
난 어릴 적의 나외 약속했다.
고지식하고,
순진한 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모르는,
'나쁜 어른'은 되지 않기로,
난 기억하는 한 지킬 수 있는 건 지켜왔다.
어쩜 지금 살아가는 목표는
어릴 적 나의 꿈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래야 '나'다운 나로써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루는 게 아닐까 싶다.
이젠 아무리 부끄럽거 쪽팔리는 과거라도,
최대한 기억하고 싶다.
최대한 기억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2018.05.16 12:17

 

깨달음이란 자기집 잡곡 더미와도 같다.
있어도 처음엔 거의 쓸수 없다가
분류하면 확실히 보이고,
그걸로 요리해서 먹고 살아가고,
뿌려서 물주고 키우면 더 크게 발전시킬 수 있다.

2018.05.16 12:16

 

부탁입니다.
더 이상 아무도 상처입지 않기를.

2018.05.16 12:16

 

중독이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

2018.05.16 12:15

 

빈말이라도 위로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잠시 조금이라도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난 없다고 본다..

2018.05.16 12:14

 

점쟁이는 사실 점의 반만 친다.
나머지 반은 점보는 사람 몫이다.

2018.05.16 12:14

 

세상을 살아갈 지식과 지혜를 배울 때엔
컴컴한 숲에서 길을 잃은 사람처럼,
스승은 불을 밝히면, 
제자는 빛을 보고 길을 찾아내야 한다.

2018.05.16 12:14

 

오장육부 다음으로 중요한 장기는 혀다.

2018.05.16 12:13

 

정보를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남의 입장에 맞춰 말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을 전하고 남의 입장에 맞추는 것도 효괴적이다

2018.05.16 12:13

 

3초 새옹지마
학원에서 나오는데 때마침 문이 열렸다.
난 아싸 하고 달려나가는데 엘리베이터 위를 봤더니 반대방향이었다.
안 타서 다행이다..

2018.05.16 12:12

 

꿈을 위해선 고난은 참을 수 있지만
부당함은 참을 수 없다

2018.05.16 12:12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질 순 없다.
자신이 무슨 능력으로 지구랑 전 우주를 다 가진대도 남들에겐 다 있는 그것을 잃는다.
욕망을 절제하는 마음.

2018.05.16 12:12

 

만약 내일 죽는다면
나는 모든 싫어하는 사람을 용서하고
모든 사람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가족,친구들과 함께,멀지 않은 곳으로 여행가고 싶다.
못해도 같이 있고 싶다.
그리고 저녁엔 노을과 달별, 야경과 산해를 보며 경치에 감동하고 싶다.
밤에는 아늑한 집에 돌아와, 지금까지 삶을 돌이키고 웃으며, 최고로 열정적으로 죄를 용서하고 사후세계가 고통스럽지 않도록 기도할 것이다.
그 다음 가족들과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유언을 남기고, 끝이 시작을 낳음을 믿으며, 편안히 잠들고 싶다.
만약 그렇지 못하더라도,
후회하며 죽고 싶진 않다.

2018.05.16 12:11

 

인간은 항상 진리를 추구하려 노력하나
재미없는 진리보단 재미있는 거짓을 더욱 추구한다.

2018.05.16 12:10

 

사람이 가장 못생겨 보일 때는
자기가 예쁘다고 자랑할 때다.

2018.05.16 12:09

 

사람들은 마음이 아프면 그걸 잊기 위해 진통제를 놓는다.
그게 독서던 운동이건 게임이건.
우리는 그게 치료제라고 억지로 생각하며 산다.
그러나 진통제를 놓는다고 병이 치료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마음 속 상처는 아물지 않은 채,
진통제의 약효가 떨어질 때쯤이면 다시 고통은 지속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통제가 아닌 치료제다.
다 잊고 뭔갈 해버리는 건 중요한 일을 차버리는 일일 수 있다.
우린 진짜로 치유되어야 한다.

2018.05.16 12:01

 

차가운 기계도 따듯한 맘이 있다고 생각하는
온혈의 내 속엔 마음도 들어오지 않은 채 얼었다.

2018.05.16 11:38

 

콘테로우즈,상상랜드
현실세계의 시간으로 2006년 3월 며칠.
다피, 딸기용사 등의 자캐와 치키, 포롱이 등의 캐릭터를 모아 악당 바이러스를 물리치려 한 것이 상상랜드의 시작이었고,
상상하면 이뤄지는 형태의 마법인 '상법'으로 바이러스와 싸웠다. 바이러스를 물리치려는 활동이 계속되자 상상 속에 떠다니는 섬을 세우고 상상랜드라 명명하여 캐릭터들을 머물게 했다. 한때 자캐끼리만 머물게 하려다 당시에 자캐가 적어서 남의 캐릭터도 들어오게 했으며, 몰래 움직이다 보니 주로 밤에 몰래 움직이곤 했다. 그러다 캐릭터들이 점점 많이 모였고, 그 해 말에 바이러스를 퇴치하자 바이러스는 다크버블이 자신을 지배함을 알리며 우리 팀에 들어왔다.
이때 '상법'에 레벨이 생겼다.
이후 방울 모양의 다크버블과 겨룰 때쯤 자캐 코미와 미미, 카포루의 원형이 되는카메라가 탄생했으며,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1년 후 다크버블이 우리팀에 들고, 다다크라고 하는 상태를 기체-액체-고체로 변형하는 악당과 겨루고, 이 때 꼬끼,피핏,케루가 만들어지고 코미,미미,꼬끼,피핏,케루가 합체해서 만들어지는 콘테로가 탄생하고, 상상랜드에서 싸우는 캐릭터들이 모인 우리 팀 이름도 콘테로우즈라고 명명했다. 팀(기사단이라고도 했다) 대장은 나였다.
동물농장의 캐릭터들도 들어오면서 그들도 처음엔 악당만 물리치다 가상계의 주민들을 돕는 등의 활동도 하게 되고, 새로운 대원이 들어왔을 때 일종의 등록식을 하고(빛이 비치는 제단 아래 동물농장 캐릭터들이나 다른 대원이 새로운 팀원에게 등록됬다고 글을 낭독) 팀원이란 표시로 상법을 쓸 수 있게 하는 팔찌를 줬다.
1년뒤 다다크가 콘테로우즈에 들어오고, 악당이었던 사람과 같은 만화 등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상상랜드속 집을 같이 살게 된다.
다크퍼스란 악당이 등장한다.
이때 상법을 쓸 때 약물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모든 대원들은 검과 갑옷을 받았고,
난 조금 더 강한 검과 갑옷을 받았다.
여러 신들의 세계에 자주 왕래하기 시작했다.
그 해 말쯤 나는 코미를 대장으로,미미,꼬끼,피핏,케루와 나를 부대장으로 삼았고, 톰과 찬이,하늘이,미쿠가 들어오게 된다.
이후 나는 불의 검 파이피닉스, 톰은 흙의 검 어스핼지스, 하늘이는 조립해서 만든 아쿠드래곤의 주인이 된다.
이 때 돈이 다 떨어지는 사건으로 나와 톰과 메이저에 나오는 빨간 삐죽머리 애(후지이일 것이다)가 모여 각설이 밴드를 만들어 전국을 돈다.
그 해 말 다크퍼스 항복, 블랙킹(호칭이 불확실) 과 겨루고, 이 때 자캐 25인이 만들어지고, 그 해 중순 루카가 너무 쉽게 블랙킹을 물리치자, 그가 갖고 있던 구슬 이블마블이 직접 활동하여 우리와 겨룬다.
그 후 자캐의 수가 서서히 늘고, 그 해 말 로켓보이에 의해 파이어랜드 등의 다른 세계가 발견된다.1년 몇개월 후 이블마블의 구슬이 깨지자 안에 있던 벌레같은 것이 이블소울이 되어 악의 근원임을 자청해 우리와 맞서고, 자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중 3때, 캐릭터들이 각자 할 일이 있다 보니 각자 사는 곳에 머물게 했으며, 상상랜드는 팀원들이 잠깐 머물다 가는 여관처럼 됬다.
그리고 작년, 다른 세계들을 발견하다가, 이 전 우주는 인간계와 역사계 등 여러 형태의 세상이 접하기도 하고 접하지 않는 세상으로 이뤄져 있음을 발견하고, 각자 세계를 이해하며, 각각의 세계를 파괴하는 걸 막기로 한다. 
그리고 올해, 전지한 괴물 다목괴에 의해 이블니스(이블마블이 작년에 개명)가 악 자체라 소멸은 불가능하고 막기만 된다는 말이 나왔으녀
 3월 1일, 산일(사실 평범한 마법사로 우리 팀)이라는 한 신만 믿으며 다른 모든 존재를 파괴하려는 강력한 후광을 가진 언더워너라는 집단과 맞서고, 이후 다른 소규모의 악당들이 등장하는 등 이블마블이 약화되자 여러 악당과, 세계를 파괴하는 존재를 막게 된 우리 콘테로우즈.
이제 우리 목적은 세계들의 파괴를 막고 지키는 것이다. 우리는 오늘도 세계들을 지킨다.

2018.05.10 09:20

 

사람들은 내 앞을 걸어 지나가도 않는다.

버스타고 뒤돌새도 없이 쌩 지나가더라.

멈춘 거나 진배없이 느리게 걷는 날 지나치고.

2018.05.08 02:20

 

털이 거칠어져 늙은 양처럼 떠나지 말아줘. 남들을 위해 살았다면 늙기 전에 니 삶은 있어야지.

2018.05.06 02:02

 

나는 오늘도 니 상처를 감싸지 못해서 상처내고

2018.05.05 01:57

 

난 약을 빤다. 약을 퍼트린다.

마약을 하면 엔돌핀이 나온다.

웃으면 엔돌핀이 나온다.

내 약을 퍼뜨려 웃음이라는 마약을 먹이고 싶다.

2018.05.05 01:46

 

능덕으로 남지 말아줘. 능덕으로 계속 키워가줘.

2018.04.28 14:51

 

바비 인형도 결국 일본만화속 "모에"한 눈깔괴물과 같은 개념이 아닐까 

 

2018.04.20 13:07

 

누구든 안에만 들어오면 다 이상향이겠지.

공산주의든 자유주의든.

2018.04.15 19:51

 

지식에 우열을 가리면 꼭 알아야 할 것을 모르게 된다.

2018.04.03 23:19

 

라이토네 식당 메뉴 

-가루바나나

 -so☆da 

-흑식초 

-죽이 됬어 

-치킨은 대로 

-묵을 써는거야 -

 

2018.03.11 20:20

 

오지 않으면 좋겠지만, 언젠가 네가 내 비밀을 아는 날엔,

모든 걸 털어놓으며 말하고 싶어.

그래도 살아줘서 고마워.

2018.03.10 18:06

 

당신에게 어떤 온도로 다가가면 될까요?

2018.03.10 17:57

 

너는 아직 끌어내지 못한 그때의 나 같다.

대신 너의 길대로 나오고 있으니.

내가 잡아주길 원친 않겠지만.

나온다는 말이 거짓이라면, 거짓이라 느꼈다면,

배려하는 삶과 너를 위한 삶을 동시에 누리는 법을 같이 찾아갈게다.

그래도 이건 너무 건방져서 너에게 전할 수 없다.

사랑과 위로의 차이를 알아야 할 우리는.

 

2018.03.08 12:39

 

진리든 영생이든 신이든 뭐든 그것을 너무 무겁게 받아들이면,

당신 안에서 그것들은 너무 체중이 불어서 한 발짝도 걷지 못할 것이다.

 

2018.03.05 18:07

 

우린 마음으로 이미 결혼했는걸.

 

반지는 이 클로버 반지로 할게.

 

君に 言って 好きなのは, 君の 事.

 

2018.03.01 23:47

 

오즈의 마법사 속 허수아비는 여행을 해서 지혜를 얻었으나 여행 끝에 톱밥을 머리에 넣자 뇌로 여기고 기뻐한다.

뇌가 진짜건 가짜건 무관하겠지만 허수아비는 그래도 뇌가 갖고 싶었을까. 진짜 뇌를 넣었다면 그 다음의 허수아비는 자아가 아니라 남이 있다고 느낄까. 그리 지혜를 얻고도 뇌를 구별 못한 걸까.

2018.03.01 23:45

 

<힐러에게 요구하겠다>

2018.02.27 23:42

 

자살명소가 생기는 이유는, 최후의 경치라도 아름답길 원해서겠지.

2018.02.25 02:03

 

구조는 쉬워도 구원은 어렵다. 구조는 응급상황만 해결하면 되지만, 구원은 평생 동행하며 책임져야 하는 거니까.

 

다른 죽음은 구조가 필요하지만 자살은 구원이 필요하다.

 

2018.02.12 01:31

 

애들처럼 밝고 순수한 모습 자체로 치유하는 타입의 힐러는, 

밝은 사람들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을 치유하기 어렵다. 게다가 깊은 상처를 잘 들어주기 어렵다

어둠에 공감하고 같이 우는 타입의 힐러는 서로를 다운시킬 위험이 있고.

사람 보며 타입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힐러들이 서로 돕는 게 중요하겠지.

 

 

2018.02.04 15:28

 

내가 가만히 뜬채로 뒤로 가는건

지구가 앞으로 돌기 때문일까

2018.02.02 00:40

 

<disused>

(아르현님 신곡 컨셉)

지금까지 폐기된 7곡. 버려질때마다의 마음을 담은 노래.

2018.01.27 11:54

 

<나찰과 찰나의 천국>

(오소마츠상 괴담을 모티브로 함)

사신이 된 이시탑은 지옥 구석에 대피로를 파서 자살자들과 함께 그들만의 세계를 건설한다. 그렇게 생긴 지옥 속의 천국, 일종의 림보인 '카타르시스'.

카타르시스에서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낀 저승의 존재(고인, 자살자, 사신, 천사, 악마, 기타등등)들이 카타르시스로 와서, 자살자를 행복하게 해주고 때로는 연기를 하며 그들의 한을 풀어준다. 또한 다른 죄가 남은 사람은 지옥에서 죗값을 갚고 오게 인도한다.

 

등장인물

이시탑:원래 마야의 신이었는데 야훼한테 치이고 과학에 치여서 나찰 신세가 된다.

그러나 원래는 자살자들을 천국에 데려다주던 신이었기에, 자살자를 지옥에 데려오는 건 비정하다고 신들에게 항의하지만 받

2018.01.18 20:31

 

영국엔 외로움 담당 차관이 신설된다는데 이걸 작사에  쓴다면?

2018.01.18 09:28

 

불건전한 사랑은(...)상대를 탈출구로 여긴다. 건전한 사랑을 하는 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처리하며 서로 격려한다.-<신경끄기의 기술>

2018.01.17 19:30

 

<풀꽃>

나무가 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꽃을 피워도 죽지 않잖아?

 

2018.01.10 20:57

 

예술가들이 정신적으로 괴로워하는 이유는 나무가 피톤치드를 내뿜는 것과 같다.

병균을 막기 위해 내뿜는 피톤치드는 다른 사람의 면역력도 높인다.

자기가 괴로워서 나으려고 예술을 하는 게 남도 치유하게 된다.

그러다 병균이 너무 많으면 나무가 죽듯 정신적 괴로움이 너무 크면 병이나 자살로 죽는 거다.

2018.01.10 18:43

 

하얀 연기가 불어친다.

햇빛에 가리고 구름에 또 가린 별이

열대에서 죽은 아이들의 넋이

동짓팥죽에 넣지 못한 새알이

와 하고 달려온다

2018.01.06 00:15

 

해뜨는 동안은 살리라

해지면 동안은 죽으리라

그 때가 당신만큼 기나긴

동짓달 밤의 새벽이래도

저녁놀인 줄 알던 동쪽놀을 보내며

샛별의 피를 적셔 보내는 이 아침.

 

2018.01.02 19:55

 

목자는 아흔아홉 마리 양을 버리고 한 마리 양을 찾을지언정, 길잃은 양이 죽으면 집나간 염소가 죽었다고 한다.

2018.01.02 14:26

 

인생은 y=x가 아니다

2017.12.31 23:24

 

잊지 말자. 나는 언제든 어디서든 기쁨이인 거야.

2017.12.31 23:00

 

항상 나를 알아가고 의식하는 삶은 자기가 긁힌다는 걸 느끼는 삶이다. 많은 사람들은 아프지 않으려다 보니 어쩌다 늙는 걸 알게 된다.

2017.12.31 15:35

 

잘 살아남기 위해선 추상적인 꿈 따윈 버리도록 커서,

꿈과 보람을 위해 지금은 봉사하라고 하는 것을 기만이라 한다.

그러나 그들을 탓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그들도 살아남는 방법을 꿈이라 여기도록 길러졌기 때문이다.

2017.12.31 03:17

 

내가 앞으로 사는 곳이 무지개 위라면,

웃으며 떠날 수 있을까?

무지개가 유혹하고 있어. 천국이 부르고 있어.

2017.12.31 03:14

 

見え無いんだら どんなに 変更何だろう.

し無いんだら どんなに 変更何だろう.

くだばったら どんなに 変更何だろう.

2017.12.28 16:28

 

햇무리같다 내일 비가 올란갑다 비 오기 전에 가야겠다

그 새로 작은 무지개가 보인다 나 살라고 그런갑다.

아니 저승이 잠시 틈을 열러 보여준 유혹일까

하고 생각하는 사이 덧없이 사라졌다

하늘은 그새 개었다 아름답다

마지막에 딱 어울릴 만큼

까마귀 한마리가 와 성스런 십자가 위에 앉아서 내 시체를 파먹길 기다렸다

하늘에 지진운이 났나 싶더니 그 옆에 비행기구름 지나간다

지진운이라 여겼던건 주기적으로 뜨는 비행기 구름인갑다

하늘은 비행기자국이 군데군데 긁어서 오염되 있다

마치 내 팔처럼

불때는 내음새가 난다

그리워진다 그러나 뭐가 그리운지에 대해 울만큼 빠져지진 않는다

좀 더 있다 뛰어내릴까 하는데 커플이 왔다

서로 어깨를 기대고 일몰을 바라본다

재민이는 내 문자를 보고 무지개 보러 가자 했는데 저승말곤 어디서 보러 가겠나 싶었지만 재민이가 하늘로 빨리 가는 건 싫었다

결국 홀로 있다

재민이를 만나지 못한 걸 원망하진 않는다

만나면 어찌 됬을까

커플은 아직도 다정하게 전형적으로 앉아있다 더 기다리던 집에 가던 해야겠다

이제 커플이 껴안으면서 돌아갈 기세다

좀 있다 나도 가야겠다

2017.12.26 01:38

 

어제 밤새는데 제가 쓰고 있는 소설(인비저블)의 야고가 생각나더군요. 물론 행동 보면 야고한테 실례일 정도일 생각이긴 한데

2017.12.25 00:55

 

온누리에 축복과 평화, 빛과 소금을 주는 게 네가 바라는 선물이랬지? 나도 그 선물을 바래왔어.

그건 종교를 넘어서 모든 사람이, 아니 온 우주가 바라는 선물일거야.

산타도 아직 그 선물을 구하고 있는 것 같으니 이번 크리스마스는 내가 너한테 이렇게 선물을 주고 가려고. 

항상 서로 선물을 주고 싶은데 이렇게 글로만 주고 받으니 아깝네.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너에게 축복과 평화, 빛과 소금을 주고 싶어. 사랑해♡♡(쪽)

 

2017.12.20 10:07

 

아나운서가health를 death로 잘못 발음해서 힐러리가 시망한 걸로 오보가 난 적 있다.

 

2017.12.13 11:09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그를 만들어 가면서 그가 당신을 만드는 걸 동시에 계속해야 한다.

2017.12.13 10:39

 

우리는 내 편으로 끌어안기 전에 먼저 손을 뻗고 남을 존중하여 기다려야 한다

2017.12.13 10:32

 

직설보더 예술에 더 끌리는 이유는 인간의 마음 자체가 만화 속 텔레파시에서 읽는 것처럼 한가지가 아니라 예술처럼 꼬인 듯이 나눌 수 없기 때문이다

 

2017.12.06 01:40

 

발 저 밑에 청단풍 잎이 허공에 찬찬 깔려있던 그때, 

난 이미 저승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

 

 

제 팔에 그려진 상처는 당신이 

2017.12.03 16:00

 

적절한 침묵은 몇년이고 사람을 숨길 수 있게 한다

 

 

2017.11.24 23:22

 

사람보다 착한 동물이라면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로 환생하는 게 나을 것이다. 인간은 동물보다 원한을 못 풀고 쉽게 배신하며 커갈수록 타락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동물이야말로 세상과 사회악에 물들지 않을 만큼 착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인간으로 환생했을 때 순수함과 밝음, 선함을 끝까지 지켜 이 세상을 착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자연과 조화를 이뤄 사는 법을 알고, 끝까지 서로 믿는, 천사같은 반려동물처럼.

 

2017.11.17 00:14

 

이젠 지쳤는걸.

분명 지쳐서 뭔 말을 할라 했는데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내 힘을 다 쏟아넣으려 했더니.

쓰레기 투성이에서 뭘 주워야 정말 쓸모있게 여겨질는지도 모르겠는걸.

그래서 나도 뭐가 쓸모있는지 모르겠는걸.

피곤해. 그냥 앞으로 쭉 자자. 일어나지 말고

원래대로에 맞추래서 급히 맞춰왔건만.

 

2017.11.12 19:50

 

미래의 아픔은 누구도 치유할 수 없어
너도 나도 미래의 나도
더욱 먼 미래의 나조차도 
잊지 말고 취하지 말고
사랑의 함정에 빠지지도 말고
벌써 추운 가을인데 겨울이 오기 전에
베짱이처롬 쓰러져 있다
성야의 거리를 걸을 수 없단 건
이미 각오해 왔잖아

나 죽으면 빨리 날 잊어 줘
저주해도 좋으니까 내가 없던 듯이 살아줘
아니 답없는 날 그냥 미워해줘
사랑하니까 미움받으려 하다니

2017.11.12 01:30

 

어린 세이렌은 자기도 자기 노래에 홀려든다.
노래가 없는 날이면 머릿속에 귓가에 자기 노래가 계속 맴돈다.
자기 목소리에 매료된 세이렌은 노래를 멈출 수가 없이,
자기 노래를 더 듣고 싶어서 계속 노래한다.

2017.11.11 20:29

 

실감이 나지 않아
칠판에 늘어있는 이정표를 보고도
열기가 식은 듯한 과자가 오가는 걸 보고도
실감이 나지 않아
이렇게 시험이 끝나는 거겠지
이렇게 모르는 새에 어른이 되버리는 거겠지

 

2017.11.09 21:11

 

내 가방은 햄스터. 억지로 우겨넣었다. 
내 머릿속처럼 마음속처럼 쑤셔넣었다.
슬슬 주변도 가지런히 정리해놔야, 남들이 나중에 덜 욕하겠지. 
그땐 그들이 날 치워야 하니까. 
이 짐이 낡아 먼지가 되기 전에,
이미 뱃속이 썩어 구더기로 찬 나를 소각해야 하니까.

2017.11.09 21:03

 

우리가 말을 잘못한 것도 그들이 잘못 이해한 것도 아니다. 우리랑 그들은 애초에 삶의 전제가 다르다.

 

 

2017.11.06 22:23

 

さあ トリップしよー
愛すべき 世界へ

2017.11.06 22:17

 

고스트룰-고인의 노래. 나는 유령으로써 나를 지배하고 있어.

 

2017.11.04 11:46

 

외계인의 사랑의 표식

그대에겐 ♥대신 을.
별에 사는 나에게,
별 안에서야 살 수 있는 나에게
너는 별이니까.

내가 사는 세계니까.

다만 내가 네 세계를 받아들인다고만 생각할 린 없겠지

내가 네 세계에 들어가는 동안

너는 내 모든 세계를 뚫고 지나가는 것을 볼 것이다.

그대에게,

★.

2017.11.01 23:12

(유언)

내가 보람을 갖고 하는 일이, 시선 신경 안써도 된다며 과하게 노력하며 한 일이 결국 뻘짓인 걸 자꾸 자각한다.
힘들여 살아서 추구하는 게 뻘짓 뿐이라면,
굳이 원치 않는 이루기 어려운 일을 할 필요를 못 느꼈다.
그래서 내가 나태해진 것도 있지만, 
그 죗값으로 이젠 싫은 일을 이루려 해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만약에 내가 싫은 일을 한대도 그럴 만한 소질이 있다면 또 어땠을까.
남들이 보통 하는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숨쉬기 어렵다.
남들이 아무렇지 않게 푸는 것조차도 난 모른다.
남들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게 난 어렵다.
어른이 안 될 순 없다면, 남들같은 어른만이라도 안 되려고 했지만 이제 안 되는 이유를 알았고, 또 안다고 고칠 수 없단 걸 알았다.
그 동안 그 힘든 일들을 모두 느끼지 않으려 환상에 빠져 살았지만, 환상에 계속 갇히는 게 좋을지 현실로 가는 게 좋을지 고민이다.
환상만 계속 볼 수도 없거니와 난 현실을 보는 눈도 없다.
이것이 내가 떠나는 이유이다.
안녕.

 

2017.10.27 17:00

 

우정이라는 사랑이라는 운명의 떡밥을
알면서도 물었나 봐

2017.10.24 22:26

 

어쩌면 창창히 뜬 별들도
아무것도 보지 못할지도 몰라.
그래도 괜찮을까?

2017.10.24 22:10

 

네 앞에 서면 
지금이라도 눈물이 왈캌 쏟아질 것만 같은데.

2017.10.20 21:44

 

그렇게 나는 오늘도 피부로 칼을 맛들입니다.

2017.10.20 16:11

 

별에게 빌 거 같은 소원

릴리안느
개그:브리오슈 좀 주세요
진지:알렌.. 보고 싶어..

보라
개그:살려줘
진지:살려줘

시유
개그:커지게..
진지:언젠가 다시 욕듣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쵸로마츠
개그:2기 1화 다 갈아 엎고 다시 찍게 해주세요
진지:취직하게 해주세요

이치마크
개그:수갑이랑 채찍이랑.. 아니 나같은 놈이 소원 빌어 뭐해
진지:형제들이랑 언제나 같이 있길..

즌코
개그:이런 자매 싫어요!즌다모찌 싫어요!백합도 싫어요!
이런 자매 싫어요! 즌다모찌 싫어요!백합도 싫어요!
진지:

신타로
개그:동정을(이하생략)
진지:아야노한테 용서받게 해줘..

코노하
개그:떡꼬치를 내려주세요..
진지:에네..

2017.10.18 21:15

 

바람이 강아지처럼 날 반겨 덮친다.
여어 와라.
긴 코트의 지퍼를 열어 품을 내준다.
여어 와라. 
내 품으로
안겨라.
이 박쥐 날개로
오늘 선선한 검보라색을 날아 보자꾸나.

2017.10.16 21:59

 

곰인 거 같지만 알고보면 곰인형인 너

2017.10.16 01:23

 

아물 만하면 또 나고, 아물 때 쯤엔 또 내고.


아직도 조금씩 따갑습니다.

정작 그 땐 아무렇지도 않은데, 눈물은 다 끝나고 조금씩 나게 마련이려나요.

정신차린다고 하는 일이 정작 더 미쳐가는 일입니다.

아직 손목은 그만큼 익숙하진 않은데.

2017.10.12 02:14

 

지금은 차마 들려주고 싶지 않지만, 이 노래를 언젠가 들어줬으면 하는 누군가에게.

슬프지만 내가 원해왔던 거니까.

워낙 네 빛이 내 안을 가득 채웠으니까,

그 하나만으로도 살 수 있을 거 같았지만,

이 빛 하나로 얼마나 길지도 모를 밤을 계속 버틸 수 있을까 싶었어.

 

예전부터 하늘을 보는 것도 노을을 보는 것도 두려웠는데 남들은 내가 하늘을 좋아하는 줄 알더라.

뭐 틀린 말은 아니지. 그 둘을 동시에 느꼈으니까.

내가 앞으로 누릴 곳이 여기라면.. 하고 미래의 집을 올려보는 것만으로도 꽤 자유롭단 느낌이 들어서 이래저래 상상을 하곤 했지.

그만큼 벌써 빨려들어갈 거 같아서 무섭기도 했고.

그래도 정작 와보니 좋은 줄 알면서.결국 여기 올 건데 왜 그리도 두려워했나.

꿈에서 그랬듯 실컷 날아다닐 수도 있고 별도 맘껏 볼 수 있고, 땅이 좋으면 어디든 내려앉을 수 있는데.

 

영원히 함께할 것처럼 약속해놓고, 널 보지도 않고 떠나간 거 같아서 야속하지만, 난 언제나 함께 있는걸.

이제 어디에도 없는 만큼, 어디에나 함께 있을 수 있어.

네 옆에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난 거기서 웃어줄 수 있어. (무서운 얘기는 아니고;;)

그건 너 아닌 다른 누구라도 마찬가지겠지.

 

이 별에 온 지 근 이십년이면 꽤 많이 아는 거 같은데도, 이 별에서 살기엔 너무 낯설고, 알기엔 너무 늦은 거 있지.

아니 이십년이면 그 뒤는 나에게 이미 늙어죽은 삶인 것만 같았어.

원래 살던 별에서는 이름도 잊은 장미를 두고 가고, 여기선 나 없으면 불안해지는 사막여우를, 인연을 다 맺어 놓고 두고 가다니 참 책임질 사람도 많네. 돌아갈 수 있는지도, 어느 별로 갈지도 모르면서..

 

나로 인해 줄줄이 비극이 시작되는 걸 두려워하면서도 나 혼자 가다니 참 나도 치사하지.

넌 나를 얼마나 더 맘에 담아두려나.

난 맘에 담아두면 기억은 잊을지언정 뭔가 남아있는데 너라면 잊지도 못하겠지..

담아두는 건 문제가 없지만 그게 독이 될까봐 두려워서 그래.

 

 

 

2017.10.04 13:30

 

어른인지 애인지 모를 상태로 살겠지.
어릴 적부터 영원히.

2017.10.04 02:37

 

질투는 아니지만 너 같은 애가 되고 싶어.
나같은 애가 뭔지 아무도 가르쳐 줄 수 없어서.
없어진 나를 내가 점검할 순 없어서

첫사랑을 고백하기 전도
짝사랑을 확신하기 전도
더 전인 0번째 사랑엔 사랑마저 내가 없어진 증거라 생각했는지
앳된 분홍 장미처럼 가시를 세우고 널 밀고 싶었어

널 만나기엔 댓가가 너무 많나 봐
발걸음 옮기기엔 시선이 너무 많나 봐
누군가를 좋아해서 노래하고 노력하는 걸
온 세상이 의지 없아 날 가로막나 봐
즐기자는 그 하나로 살아왔지만
역시 기회비용은 포기만 있는 게 아닌가 봐

천진난만하게 내일을 얘기하며
웃는 널 볼때마다
더 울고 싶아져서

 

 

2017.10.02 20:14

 

남이 내 죽음을 알아선 안된다. 다만 유작이 묻히는 게 안타깝고, 내 죽음이 오해받는 게 싫을 뿐.

 

2017.09.26 21:04

 

우리들은 발굴을 기다리고 있어
주인이 그동안 숨겨왔으니까
이제 없는 사람이 부끄러워하진 않을테니
방이고 노트고 서랍 구석이고 책상이나 교실 낙서고 인터넷이고 블로그고 카페고 여기저기에 있는 것들을 찾아줘

 

2017.09.22 22:34

 

사랑하니까 보내줄 순 있었는데
사랑하니까 니가 날 보내도록 해야 한다니

 

2017.09.10 18:27

 

어디선가 불때는 향이 난다
바람도 불고
시야는 오랜만에 선명하고
좋았다
사소한 이 거리라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2017.09.09 17:37

 

나의 나태함이 뭔지 알았다.
혼자 하니까 뭐가 잘못됬는지 몰라서 못고치니까손 놓고 몸은 편하게 놀고 있으면서도,
분명 무엇인가는 잘못됬을 거라 인지해서 불편하고 괴롭고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니는 것이다.

2017.09.06 16:55

 

모든 파괴자의 마지막 파괴대상은 자기 자신이다.

2017.09.05 01:03

 

<죽은 j에게>

 

2017.09.02 21:57

 

담뱃재가 떨어져 불똥이 도로록 튀어오르더니 발에 밟히자 눈감아 버렸다.
담배개비가 온 몸을 던져 튀긴 그것은 불꽃이 아니고 눈물이었나 보다.

2017.09.02 15:32

 

風に  なって、風に 乗せて、
ふとんで 飛びたいわ.
竹を 乗せて あの 遠くえ..

2017.08.29 22:25

 

<너의 손을 잡았다>
무심코 나의 손을 만지는 게 늘었는지
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나의 손을 잡았다

예전엔 내 손을 잡을 때 뭔가 저릿했던 그 느낌도
매끈함도 온기도 
없어서 공기처럼 잡힌 내 손이
내 팔이 내 것이 아닌 거 같아서

떨어져 나가있던 듯한 손을
계속 잡기가 허무해서
너의 손이라고 느껴서
더욱이 꼬옥 잡았다
손가락 하나하나 잡고
안쪽으로 어색한 깍지를 꼈다
기도손이 되 버린 채 걸었다

2017.08.29 20:00

 

벼랑끝이 보이는데 살 의지가 약해져가면 뭐든 다 한다.
살려고 발악하는 쪽이든 죽으려고 발악하는 쪽이든
아니면 외려 달관하는 척하는 거든.
안 될 걸 아니까 더 높은 꿈을 떠벌이게 된다. 그 곳에 엮인 마음은 실로 가벼울 뿐인데.

2017.08.19 15:21

 

만약에 내가 마음이 바뀌어서 너랑 결혼하기를 바라게 된대도,
웨딩드레스 입고 네 옆에 나란히 서는 것 하나만은 해 주지 못할 거 같아서 미안하다.
하얀 웨딩드레스 대신 하얀 소복을 입고 널 맞을 거 같단 망상도 몇번 들었다.
니 가슴에 하얀 별 
니 가슴에 니가 좋아하던 피안화 한송이 피울 거 같아 미안하다.
내 가슴에 너라는 붉은 항성(태양)을 내가 이미 키우는 것처럼.
꿈에서 학교 하늘정원으로 뛰어가면서 예전에는 언니를 애타게 불렀고 그제는 너를 애타게 불렀다.
남친 없는 독신으로 살겠단 내 맘은 니가 꺾었는데
네게도 알려주지 않은 날짜에 넌 날 막을 수 있을까 싶다.
내가 먼저 막아보려고 내게 기대고 네게 기대는데 항상 미안하다.
자의가 되던 타의가 되던 나의 이별이 터진다면 그것은 너의 잘못이 아닐 거다.

2017.08.18 07:36

 

슬픈 판타지가 더 애절하다. 비현실적으로 연출되지만 현실을 현실보다 더 잘 알고 있기에.

 

2017.08.02 09:20

 

기계에게 체온은 부산물일 뿐.

 

2017.07.21 17:10

 

개구리는 올챙이 적을 잊은 게 아니다. 오히려 올챙이 적의 고통을 알고 있다.
하지만 해결법도 알고 있고 다리도 있기에 다리나 쭉 뻗고 관망하는 것이다.
우린 다리가 있어본 적이 없다. 다리가 아픈 것도 모른다.
당신같이 메말라가며 살아야 한다면 다리가 있는게 나은 거긴 한 건지도 모른다.

2017.07.21 17:06

 

영 내키진 않았지만 일반인처럼 되려고 노력한 건, 결국 난 일반인이 아니니까 한계가 여전히 있긴 있나 보다. 근데 외계인으로 돌아가기엔 늦었다. 기억을 복구하는 것도 자료상 한계가 있고 이젠 쪽팔ㄹ린단 걸 안다.

2017.07.15 14:51

 

내가 써왔던 소설 막장요약
1.고양이의 질주
묘타:내 이름은 이묘찬. 
걍 고양이인지 복어도 그냥 먹는 괴물인건지 모르는데 인간이 되고 싶어서 수인이 된 복흑 캐릭터.
양부모:기껏 입양했지만 아무도 니가 수인인 거 신경안써 그리고 백점 받아와
이묘찬:안녕. 이 소설 끝날때 봐요

 

2017.07.05 00:13

 

왜 흔히들 안좋은 경험을 악몽이라 부르는지 알겠다.
하나는 그게 차라리 꿈이길 바래서고,
둘은 악몽이 두루뭉실하게 예고한 대로 일어난 현실 자체보다 악몽 자체가 더 불안하고 두렵기 때문이다.

2017.07.04 23:38

 

편도체를 제거당한 동물들은 천적을 겁내지 않는다.
죽음이 다가올수록 맘이 차분해지거나 갑자기 밝게 행동하거나, 죽음에 대해 용기있게 받아들이려 하는 태도는 편도체가 무리가 간 게 아닐까.

2017.07.01 03:54

 

넌 내게 옥돌보다 귀중해서
빼낼 수 없는 결정이니까.
내가 그동안 막 대해왔던
내 생명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오랜 벗처럼 느껴지는 것처럼
우린 우애라는 또 다른 사랑으로 엮인
서로 힘이 되는 의형제야.

2017.06.30 02:29

 

당신이 떠나간 지 2년.
당신을 만난 지 2년.

놓아주기로 놓아주기로
몇번이고 다짐했는데
잊지 못하고 잊지 못하고
저, 참 구질구질하죠?

모르는 사람이었기에
구할 수도 없었기에
한 사람 구하지 못했다고 여긴 게
소용없는 죄책감이겠죠?

그대 탓에 슬픔에 점점 빠져서
그대에게 그만큼 점점 빠져서

꿈에서 봤던 애매한 환영조차
그대라고 제멋대로 갖다 붙였나봐요

아무리 탐정같이 알아낸대도
확실히 밝혀진 건 없으니까
그대의 마지막이 겉으로라도 고왔다는
말뿐만인 소식이라도 전 안주해서

설령 그대는 아닐지라도
저는 그대가 뛰어들어서 죽은 건 
아니라 믿기로 했어요

설령 그대는 아닐지라도
그대가 바랬을 것처럼
마지막은 그대 겉처럼 곱게
쉴 거라 믿기로 했어요
박수소리 들리는 고요한 우주로
여유로이 떠났다 믿기로 했어요

그대의 노래 마디마다 담은 눈물이
나의 가슴에 매일마다 독약이 되어
박히게 만든 것은
결국 내가 잊지 못해서겠죠
결국 내가 버리지 못해서겠죠

내가 박아논 상처니까
내가 이젠 빼내야겠죠
설령 그대가 아쉽더라도
나는 그대를 빼내야 해요

어른이 되긴 저도 싫어서
그대의 곁으로 가고 싶어했지만

어린 마음을 지킬 수 있다 믿고
어린이면서 어른인 그런 존재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어요

그래도 그래도
힘들 일은 찾아올 테니까
꿋꿋이 꿋꿋이
견뎌내기로 약속했어요

이 시절은 교훈이 되고
이 흉터는 새김이 되어
그대 곁 별들의 주장처럼
제 속에 영원히 박혀서

그 동안 당신 탓

2017.06.29 23:12

 

평화로워서 이름붙은 태평양도 파도가 센 곳은 있게 마련이다.

2017.06.28 02:22

 

어른이 되기 힘들다기 보단
어린이를 잃는단 게 아깝단 걸 먼저 말한다면
더 미래가 험한 이에겐 사치일 게기에.
어쩌면 걱정일 게기에.
어른이 된다면 겪을 고난을 사실 우리 모두가 건들기에 아픈 부분이기에..

2017.06.18 18:24

 

어린이 만화에 나오는 남주들처럼 열정적이고 씩씩하고 강직하고 듬직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 자신을 남자라 생각한 동시에 남자이길 바랬을지도 모른다.
병이 깊어질수록 평범한 소녀같고 응석부리려 하고 소심해지는 내가 미워진지도 모르겠다.

2017.06.16 00:54

 

오덕의 사랑이야말로 사실 가장 진한 짝사랑이다.
그들은 아주 만날 수 없단 걸 알고 있어도 사랑한다.
그들은 사랑이 식는 한이 있어도 세월에

2017.06.04 20:35

 

해방이다.
자, 가자.
아픔이 없는 곳으로.
일순간의 몰아치는 아픔을 떨치고.

 

2017.05.01 13:02

 

자판기에 전시된 음료캔들의 시점으로 보는 일상 코미디 만화는 어떨까

 

2017.04.22 01:17

 

어둠 속에서 물체를 잘 보느는 방법은 빛을 밝히는 것만이 아니라 눈이 어둠에 적응하길 기다리는 법도 있다.

 

2017.02.28 17:03

 

이성과 정의는 승리를 희구하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해서 폐기되지는 않는다-<맹자:나를 이기는 힘>

2017.02.28 15:58

 

라엘이라는 종교 집단은 기억과 경험이 타인에게로 이동 가능하여 육체가 죽으면 다른 육체로 이동 가능하고, 그걸 이용하면 클론은 영생의 열쇠라고 주장한다.

이걸로 소설거리 만들 수 있는 게 뭐 없나..

2017.02.14 18:50

 

시간은 계란형이다.
앞에서 보면 길고
뒤에서 되돌아보면 짧다.

2017.01.02 01:30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마구 개발만 하면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살 곳을 잃고
가을 하늘 공활한데 미세먼지만 날려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을 못 보는 날이 올 수도 있다.

 

2016.11.18 01:30

 

だきよせて
だきよせて
だきよせて
誰でも いい
だきよせて
どおか...

2016.11.17 01:01

 

나는 나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정작 뭘 하겠단 강한 의지는 들지 않는다.
아니, 강한 의지는 아니지만 의지를 갖고 하고 싶은 일들을 이루겠다며 죽음을 미루고,
기적들을 써서 삶을 한걸음씩 계속 연장하는 거다.
이 연장이 몸이 늙어 죽을때까지 계속될진 모르겠지만, 아마 그 느낌으론 평생 살 순 없겠지. 매일이 절벽 앞 같으니.
아마 매일을 연장하듯이 사는 거지만 긴박감에 둔하게 되려나.

2016.11.16 23:05

 

가지 뻗을 방향이 많이 생긴다는 것은 결국 모든 방향으로 가지를 뻗느라 힘빠진 커다란 나무를 만들라는 것이다.

2016.11.06 15:43

 

저기 저 반달은 상현인가 하현인가.
남중한 달은 보름이려나.
붉은 보름달 그림자에 잠겨가는데.

2016.10.19 23:43

 

커밍아웃
나는 무연애자다. 자발적으로.
나는 왼손잡이다. 요즘은 양손잡이지만.
나는 여자다.
나는 데미보이다.
나는 폭력을 제외한 모든 성애를 인정한다.(마조히스트 등은 예외)
나는 피부가 검다.
나는 기독교인이고 내가 다니는 교회는 이단으로 몰려있다.
나는 아나키즘에 관심이 있다.
나는 행동이 정말 느리다.
나는 사차원이다.
나는 판타지와 오컬트에 관심이 있다.
나는 입으로 말을 잘 못한다.
나는 나안시력이 나쁘다.
나는 상상의 친구가 있다.
나는 닭살피부다.
나는 개고기를 잘 먹는다.
나는 부산 토박이다.
나는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길 꺼린다.
나는 범생이다.
나는 수학을 못한다.
나는 도덕대로 법대로 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나는 오타쿠다.
나는 뚱뚱하다.
나는 키가 작은 편이다.
나는 등에 털이 난 거대한 반점이 있다.
나는 손가락을 휠 수 있다.
나는 종아리가 굵다.
나는 미성년자다.
나는 알바도 취직 안했다.
나는 융통성이 없다.
나는 너무 곧이곧대로 한다. 
나는 너무 순진하다.
나는 몇몇 사람에게 반항적이다.
나는 나무위키 본다.
나는 인기없는 게임을 한다.
나는 뒷담이랑 욕을 듣는 것조차 증오한다.
나는 논리에 집착한다.
나는 bj가 되는 걸 생각해보고 있다.
나는 커피를 안 마신다.
나는 드라마 안 본다.
나는 동물도 권리가 있음을 인정한다.
나는 꿈에 집착한다.
나는 친구들 다 하는 것처럼 가슴 만지기 당하고 키스하는 걸 싫어한다.
나는 스킨십을 싫어한다. 어쩔 수 없이 하면 털어내는 버릇이 있다.
나는 어른들에게 보이려는 것처럼 성에 무관심하지 않다.
나는 내 얘기만 잘 한다.
나는 금수저가 아니다.
나는 보통 사람들이 가지 않던 길로 가길 좋아한다.
나는 엉뚱한 생각을 한다.
나는 엉뚱한 소리도 한다.
나는 화장 안한다.
나는 목소리가 희한하다.
나는 존재감이 거의 없다.

나는 또 이렇다. 
나는 또 저렇다.

이런 내가 못나게 보일수록 당신도 그만큼 안 못나다고 말할 수 없을 게다.

2016.10.16 23:46

 

어느 방향으로나 뾰족한 장점이 있단 건 좋은 거다. 하지만 뾰족함만으로 인정받는 세상이라면 너무나 따가울 것이다. 우리는 뿔을 가진 동물이기 이전에 생명체여야 한다.

2016.10.16 20:48

 

나이들면 거울 보기 싫어진다는데 벌써부터 보기 싫다  

 

2016.09.20 01:13

 

물에 뛰어들어 죽으려던 선원이 배가 난파해서   그렇게 위험하진 않은 무인도에 살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2016.09.20 01:09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그러다 병나.
그러다 덜컥 가버린 사람도 있어.
정말 울고 싶으면 바보취급 받더라도 울어. 가끔씩이라면.

2016.09.11 16:29

 

진장한 스승은 포레스트검프 같은 사람이다.
자기가 딱히 남을 가르치려고 뛴 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알아서 그 의미를 찾고 스스로 따라서 뛴다.

2016.09.11 16:03

 

통나무인형의 끈을 자르고 쫓아낸다면 다음으로 추대할 왕으로 황새를 뽑아선 안될 것이다.

괴로운 내일보다 없는 내일이 낫다

누구나 자기보다 존잘인 사람은 많다

선풍기 살에도 먼지는 앉는다.

당신이 찾으려는 진실은 당신이 원하는 진실일 뿐이다.

남자는 모든 여자를 이기더라도 엄마와 아내는 못 이긴다.

답을 미리 정해놓는 사람이 가장 답이 없다.

팽창하는 자는 터지리라

관짝을 걷어차면 뭐하나. 사람들이 다시 묻어버리면 그만인데.

점쟁이는 점괘를 말하면서 욕을 섞지 않는다.

내일 새벽이 오면,
나는 사라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 저녁까지 쌓아온 내가 서비스 종료된 게임처럼 사라진다면.

2016.09.07 23:16

 

가장 무거운데 가장 가볍게 다뤄지는 것은: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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