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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황금알을 낳는 거위 한 축산업자가 축산업체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 새끼를 샀다. 그는 사료 값이 아까우니 사료 반 성장촉진제 반을 먹여 키웠다. 거위가 황금알을 낳기 직전이 되자, 축산업자는 거위의 배를 갈라 황금알을 꺼내어 금은방에 팔았다. 털은 뽑아서 패딩 공장에 납품하고 고기는 정육점에 납품했다. 이제 다음 황금알은 누가 낳냐고? 축산업체에서 다시 거위 새끼를 사면 그만이다. 그 업체에선 황금알을 낳는 씨암거위가 매일 인공수정을 통해 유정란을 낳고, 일부는 다음 씨암거위로 키우고 나머지는 거위 새끼로 키워서 납품하면 그만이다.황금알이 시중에 많이 풀리자 금값이 떨어졌다. 황금알 유행도 슬슬 식어갔다. 축산업자들은 거위를 폐기처분하면 그만이었다. 뉴스에선 금값이 떨어졌다느니, 유기 거위가 민가를 습격한다느니, 폐기된 거.. 더보기
천미보살 설정 이름:천미보살종족:천호모티브:천호+구미호+영노싫어하는 것:인간 사회, 악인설정:사람을 10명 정도 잡아먹을 때마다 꼬리 하나가 더 생긴다. 수많은 꼬리를 몸에 감아 옷처럼 보이게 하여 인간으로 둔갑할 수 있다.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둔갑 가능하다.-스토리-사람의 간 100개를 먹어야 사람이 될 수 있는 여우, 처음엔 여우답게 인간으로 둔갑해 사람을 홀려서 사냥했지만, 인간의 사회를 알아가면서 점점 인간에게 연민을 품어 죄책감 때문에 고민하게 된다. 그러다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고 죽게 하는 탐관오리들이 점점 판치기 시작하자, 인간에 대한 연민은 물론 그 전에 간 빼먹을 사람도 남지 않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탐관오리에게 분노한 여우는 기생으로 위장하여 탐관오리들을 홀리고 잔인하게 살해하였다. 기생으로 살.. 더보기
늑대와 쥐-<한국인의 밥상>편 호랑이와 토끼가 맞담배 피던 시절, 연해주보다는 남쪽에 있는 곳에 밭 주인인 늑대와 농부 쥐가 살았다.늑대는 밭에서 나는 작물 중에 땅 위에 있는 건 자기가 갖고, 땅 밑에서 나는 건 쥐가 가지라고 했다.그러자 쥐는 무를 심었다. 늑대는 무청만 가져다가 여름에는 물김치를 담가서 비빔밥이랑 비빔면에 넣어먹고, 가을엔 시래기를 만들어서 시래깃국을 끓이고 감자탕에 넣어 먹었다.다음해에 쥐는 마늘을 심었다. 늑대는 마늘이 아직 덜 익은 밭에 쳐들어가더니 마늘쫑을 제때 뽑아야 마늘도 잘 자란다며 마늘쫑을 다 뽑아갔다. 늑대는 마늘쫑을 썰어서 멸치볶음에 넣고, 감자볶음에 넣고, 남은 건 장아찌로 만들어서 고기 먹을 때마다 꺼내 먹었다.쥐들은 늑대가 또 멋대로 밭에 들어가면 어떡하냐, 뭘 심어야 늑대가 못 들어가겠냐.. 더보기
관흉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린 환풍구다마음이 비어서 마음먹지 못한다뭘 먹을지조차 마음먹지 못한 채속이 허해서 이 집 저 집 헤멘다두 살 아이처럼 잡히는 대로 입에 넣고턱밑까지 밀어 넣어도욕망이 끝없이 차지 않아서똑같이 새어나가길 반복한다만원열차 손잡이에 사람들이 줄줄이 꿰어있다압사할 것 같아도 가슴 구멍으로 숨쉰다열차에서 내리면 사람들을 줄에 꿰어다 날라야 한다바람이 불어도 구멍 뚫린 돛은 나아가지 못한다손가락 사이로 기억이 새어나가서구멍난 계기도 지금 나날도 나의 나이도 절단된 환부일 뿐 내가 아니다니체는 구멍 속의 괴물이 될까 두려워하고프로이트는 괴물을 잡으려 구멍에 뛰어들었다말문 막힌 젊은이는 구멍 안에 편지를 끼워넣고구멍이 숭숭 난 늙은이는 긴 칼 안에 차고내 구멍 안에는 딱다구리가 있다구멍 안에는 나를.. 더보기
해석 말을 글자 그대로만 받아들이려는 이에게는 말조차 남지 않는다.아무리 좋은 식재료라도, 기본적인 손질은 커녕 씹지도 않고 그대로 삼키면 탈만 나니까.삼키더라도 위장과 창자가 식재료를 어떻게든 변하게 하기 마련이다.교재던 경전이던 어록이던 마찬가지다. 더보기
우연에 관하여 우연, 운, 혼돈, 공짜 같이 인과관계가 없어 보이는 단어는 사실 편의상 붙이는 말이다.너무 다양하고 복잡한 인과관계를 전부 파악하는 건 불가능할 뿐더러 비효율적이니까.'공짜'란 말은 반사효과와 상술 등을 포함하지 않는다. 또한 대부분의 반사효과도 상호적이어서, 따지면 따질수록 한쪽이 이득을 더 받았는지 덜 받았는지 모호해진다. 굳이 그렇게 따질 이득이 없기에 '공짜'라 한다.'나비효과'의 대표적인 비유인 '한국에서 나비가 날면 우루과이에 태풍온다'는 비유도 자세히 따지면, 한국 나비의 날갯짓은 태풍에 영향을 준 수백가지 요인 중 하나일 뿐이다. 나비의 날갯짓이 없었다면 태풍의 진로와 위력이 바뀌었을 수 있다. 그렇다고 태풍에 대한 책임을 나비 한 마리에게 돌리는 건 비합리적이다. 더보기
내게 가장 험한 이에게 작성일2019.10.01 19:51______________________장르:발라드주제: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차버린 쪽의 미련, 차인 쪽의 집착이나 얀데레 등), 또는 사이가 영 좋지 않았던 사람과의 이별, 미련이나 과거에 사로잡힘 등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지만주로 장기적인 절망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음.슬픔이 강하고 길다면, 비슷하지만 맞설 힘을 떨어트리는 절망이 가장 사람에게 강한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어 제목을 이렇게 지음 __________________(chorus)헤어진 다음날 헤어지자고 했어마음도 몸도 다 벗어도 벗어날 수 없어서다시 사귄 일 없어, 헤어지자고 했어내 뒤에 들러 붙은 건 오히려 너 아닐까 (verse1)앞에도 뒤에도 어디로 떠나도네가 어른 거려 반(反)한 것처럼눈 감으면 잔상.. 더보기
<어린 베르테르의 절규> 작성일 2017.12.18 21:11 알잖아 내가 여기 온 이유는죽을 만큼 아파서 왔다는 걸언젠가 떠날 수밖에 없단 걸 알아도웃음만으로 보낼 순 없겠지 찢어지도록 물리고 물려온 총을총이 불법인 시대에도 만들어 와서말리려는 네 마음 찢어 놓고 내 마음 찢어 놓고뇌관에 반짝이는 방아쇠를 당겨 미안해 미안해너한테 말하지 못한채로고마웠다고 고맙다고너한테 말하자 못한채로 눈물의 강을 밟고 너에게 날아간 사랑에까마귀 구름도 비를 내린날너무 멀어서 너무 멀어서8광년이 너무 멀어서아무도 구하러 날아가지 못했던 나도와달란 소리를 못 들어서 귀가 먹먹한데 다들 열심히 버티고 있으니 살아가라고 하지만음지에선 다들 보이지 않게 무너져 내려가는데비싼 건물이 금세 헐리듯이박수소리 들리는데 떠나가야 할까 음지에서 아무리 본심을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