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 한가운데 어느 섬. 위성으로 관찰이 어려운 밀림 속, 원시 문명을 유지하며 외부 문명을 철저히 차단하는 사람들이 여러 부족을 이뤄 살고 있었다.
기후재앙의 시대, 이 섬에도 쓰레기가 유입되고 기후재앙이 닥쳐온다. 섬 주민들은 쓰레기를 불태우고, 재앙을 끝내기 위해 다른 부족민을 잔인하게 인신공양하자 부족간에 전쟁이 벌어진다. 그러던 중 쓰레기에 관심을 가진 주인공. 쓰레기를 조사하려 하지만 이웃들이 전염병이 옮을 수 있다고 불태워 버린다. 주인공은 수십년 전 조상이 전염병을 옮기는 섬 밖 대륙의 사람들을 만난 일을 언급하며, 쓰레기들이 대륙에서 왔을 테니 자신이 대륙 주민들을 말려 보겠다고 했다. 주인공은 젊지만 지혜롭기로 소문이 났기에, 주민들은 전염병이 옮지 않도록 섬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주인공이 섬을 나가도록 해주고 튼튼한 카누를 만들어 준다. 주인공은 어느 (후발)선진국에 상륙하여 빠르게 문명을 배우고, 환경문제의 원인을 알면서 상륙한 지 십여년 만에 환경운동가가 된다. 주인공은 전 세계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지만, 일단 섬의 주민들의 대처 방법이 위험하단 걸 알게 되었다. 폐기물 속 플라스틱을 소각하면 유해물질이 나오고, 인신공양으로 전쟁이 지속되면 모든 문명이 자멸할지도 모르니까.
주인공은 일단 자신이 살던 섬에라도 메시지를 띄우려고 드론쇼를 해보지만 격추당하고, 자기 섬 전통방식으로 만든 배에 모터를 달아서 편지를 보내도 보지만 역시 섬 사람들이 침몰시킨 모양이었다. 결국 주인공은 카누를 타고(자신이 직접 보이지 않으면 안 믿어줄까봐) 섬 사람들 시야엔 들어오지만 사정거리엔 들어오지 않을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확성기로 방송을 하러 가는데...
과연 언젠가 기후재앙이 끝나는 그 날까지 섬은 무사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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