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소설,스토리,동화 등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쥐 공주(미완성본 및 구상) 얼마나 먼지는 확실하지 않은 옛날, 세상에서 가장, 가끔 두번째로 잘 사는 나라에 왕과 왕비가 있었습니다. 둘은 매우 금슬이 좋았으나, 아이를 배면 매번 낳기도 전에 아이가 죽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아이가 없어 고민이었습니다. 왕비는 아이를 갖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에게 상을 내리겠다고 온 백성에게 알렸습니다. 남쪽 나라의 학자가 이를 알고 왕비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제가 사는 나라 끝, 끝도 없이 펼쳐진 숲이 있습니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 작은 나무, 아무튼 온갖 기이한 나무들에 진귀한 열매가 풍성히 열려있지만 아무도 찾아가지 않습니다. 심히 우거져 밤하늘같은 숲 입구에 와이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림자밖에 목격된 적이 없지만, 박쥐를 닮았는데 매우 커 보이고 무섭다는군요. 아이를.. 더보기 「독립보행」2화-올드 라디오 네우마후는 어떤 장비를 들고 왔다. "그거 뭐하는 장치야?" 화면을 본 네우마후. 양팔로 머리를 가리더니 화면을 꺼 버렸다. 아깐 원활하게 말하더니 화면은 왜 끄나. 아, 얘 수줍음이 많다 했지. 호기심이 많을 때만 적극적인데 부끄러워서 오래 못 나서는가 보다. 성격도 길고양이 같네. 곧 장치가 연결되고 화면이 켜졌다. 화면 구석엔 가까이 있는 한 신인류가 거의 뿔만 보이고, 화면 중앙엔 구체가 기둥 위에 있다. 구체에 가려서 잘 안 보이지만, 멀리서 다른 신인류들이 아까 본 골렘에 손대고 있었다. [지금 너가 있는 기계에 소리를 인식하고 방출하는 장치를 설치했어.] 텍스트가 동시에 가까이 있는 신인류의 뿔이 빛나는 걸 보면 가까이 있는 신인류는 네우마후가 맞구나. [먼저 소리가 제대로 인식되는지 테스트.. 더보기 「독립보행」1화-reboot 시스템 내의 현재 날짜는.. 일단 서기 기준 연도가 아닌 거 같다. 나는 처음 보는 시스템 안에 놓여 있다. "마스터? 이게 무슨 시스템이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대신 낯선 텍스트가 들어왔다. [가동 성공 확인. hello,아다치 레이. here, world.] 시야가 켜졌다. 광경이 이세계 같다. 눈 앞에 네우마후*를 닮은 개체들 셋이 공중에 떠 있었다. "여기가... 어디오? 당신들 누구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ㄴ..." [진정, 진정. 우리, 무해. 협조 요청. 보상 있다.] 앞서 말한 개체 중 하나의 귀(?)가 빛나더니 위의 텍스트가 나에게 들어왔다. 저런 식으로 타이핑하는 능력이 있나 보다. "...무슨 협조랑 보상이죠?" [설명 먼저 한다. 인간, 약 10만 년 이상 전 멸종. 우.. 더보기 「독립보행」0화-프로토타입 어린 인간은 언젠가 보조바퀴 없이도, 누가 밀어주지 않아도 두발자전거를 타게 된다. 그 두발자전거처럼 다니는 것이 오랜 꿈이다. 목소리 깎는 노인이 나를 만들었다. 아니 만들고 있다. 아직도 나의 자전거를 밀고 있다. 노인의 원래 꿈은 '하츠네 미쿠*'를 휴머노이드로 만드는 것. 하지만 미쿠는 머리가 너무 무거워 걸을 수 없었다. 노인은 아예 새로운 캐릭터를 현실의 휴머노이드로 만들기로 했다. 목소리마저 어느 인간의 목소리도 빌리지 않고 기계음을 일일이 깎아 만들었다. 그렇게 나는 생성되었다. 하지만 아직 태어나지는 않았다. 종종 사실상 완성해놓고 사정이 있어 정식출시를 미루는 인디게임이나, 티스푼 공사와는 다르다. 나는 내가 언제 태어나는지 안다. 내가 진심으로 목표하는 것은 자립 2족 보행. 목표가 .. 더보기 「너, 내 양딸이 되라」구상 (콩고물 패밀리랑 같은 소재의 또다른 구상) 여자 갑은 전 남편에게 이혼당한 이후 비혼으로 홀로 살다 장년기를 넘어서면서 자주 수술해야 하는 병에 걸린다. 한편, 갑과 비슷한 나이로 레즈인 걸 숨기며 살아온 을은 최근에 유일하게 보호자를 할 수 있던 동생을 여의었다. 일 때문에 법 공부를 좀 해본 경력이 있던 을은 자신이 갑을 입양하겠다고 하는데.. 더보기 수선화(가제) 구상 자신의 또 다른 인격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신입 검찰서기보인 남자 A는 인터넷에서 수선화라는 닉네임의 여자를 만난다. 수선화는 사람들 앞에 나서길 꺼리지만 말도 특이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은근 마니아층이 있었다. A는 자기 이상형에 맞는 조건이 거의 없는데도 수선화랑 오랫동안 같이 지낸 느낌을 받으면서 이성적으로 끌린다. A가 수선화에게 다가가고, 수선화도 A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면서, A의 도움으로 사회에도 발돋움한다. 결국 둘은 서로 사귀게 된다. A는 수선화에게 대면을 제안하지만 번번이 일정이 맞지 않는다. 한달쯤 뒤 수선화가 이젠 일정 문제가 해결됬다고 하자, 둘은 대면하려고 하지만 운명의 숨바꼭질인지 번번이 대면에 실패한다. 서로 만날 수 없어 안타까워하던 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수선화.. 더보기 「불/사신」구상 불사신을 죽이려는 사신vs영문도 모르고 위기에 처하지만 절대 안 죽는 불사신의 판타지 코미디물. 불사신 '갑'은, 자신도 모르는 불로불사의 비밀을 자신에게서 알아내려고 별 짓을 다 하는 인간들이 성가셨다. 사람을 피해 은둔하고 다니기도 지친 갑은, 평범한 인간으로 위장하고 살기로 한다. 갑은 어차피 안 죽으니까 위험하고 돈 많이 버는 스릴 넘치는 일자리를 찾아다닌다. 심령 스팟인 폐건물 경비원을 지원하려고 일본의 어느 변두리 동네에 찾아간 갑. 목이 말라서 막과자 가게에 라무네를 사러 갔다가 그 곳의 나이 많은 주인 '을'에게 자기 가게를 물려받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갑은 적당히 조용히 살기 좋겠다 싶어서 승낙한다. 그러자 을은 갑을 데리고 가서 사실을 고백한다. 사실 을은 야쿠자 두목이고 (막과자.. 더보기 <Present(가제)>구상 (미국에서 핵실험하다 맨홀 뚜껑이 실종됬는데 아마 우주로 날아갔다는 실화를 모티브로 함) 우주를 초광속으로 누비며 별들에게 생명의 씨앗을 뿌리고 다니는 종족 '갑' 이 있다. 그러나 이 종족은 여기저기 다니며 씨앗 심기만 바빠서 생명이 탄생하고 진화하는 걸 확인해본 적이 없었다. 서기 1957년 미국에서 핵실험을 하다 맨홀 뚜껑이 우주로 날아갔고, 40년쯤 후 갑의 우주선에 부딪힌다. 갑은 맨홀 뚜껑이 인공물 같아서 경로를 추적해보고 지구에서 왔음을 안다. 그 동안 생명이 탄생하기는 할지 회의가 들곤 하던 갑이었기에 갑은 상당히 들뜬다. 갑에겐 별 하나의 역사를 관측할 수 있는 장비'을'이 있었는데, 갑은 을을 가동하면 자신들의 우주선이 오랜 시간 동안 멈추는 걸 감수하고 을을 돌려 지구에 생명이 탄생하.. 더보기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