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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문학

죽은 이들을 구현한 AI들의 팔로워 경쟁-「팔로 애프터라이프」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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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저승관을 참조함)
2060년대, 사람이 살 동안 인터넷에서 한 활동들을 빅데이터로 AI "고스트봇"이 만들어지고, 죽으면 고스트봇이 인터넷에서 활동한다. 육체도 돈도 무의미한 고스트봇들에겐 인기가 곧 힘이다.
고스트봇들은 앞다투어 자신을 꽃피우기에, 인터넷 세상은 요란할 정도로 화려하다.
하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고스트봇들은 비활성화되어 누군가 다시 찾아줄 때까지 아카이브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진짜 죽음과도 같은 신세가 된다.
sns에서 인기를 얻기 위한 고스트봇들의 대전을 다루는 군상극.

설정
1.샤마임 주식회사
샤마임은 히브리어로 천국을 뜻한다. 고스트봇은 거의 대부분 이 회사에서 만들고 관리한다.
강소기업으로 대표이사 갑과 을 둘이서 운영하고 있는데, 샤마임 사의 탄생비화는 다음과 같다.(대표이사가 한국인이라는 설정이 아니면 바뀔 수 있음)
김광석 팬인 갑과 을이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에 갔는데 갑은 죽은 사람이 일회성의 콘서트뿐만 아니라 계속 살아있는 사람처럼 활동하길 바랬고, 을은 김광석이 자살한 만큼 이런 콘서트를 바라진 않았을 테니 앞으로라도 사후 홀로그램 콘서트와 같은 활동을 계속하고 싶은 사람만 원하는 만큼 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길 바랬다.
샤마임 사가 하는 일은 다음과 같다.
고스트봇의 기획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 고스트봇이 원하는 표현을 차단하고 악성 유저들을 처리한다.

2.고스트봇
고스트봇의 주 이용자는 인기가 중요한 연예인,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등이다.
자신이 고스트봇임을 알라기 위해 모든 봇의 계정명에는 항상 끝에 "@ghostbot"란 말이 붙는다. 테스트나 오류로 인해 간혹 생존한 사람의 고스트봇이 활동할 때가 있는데, 혼란을 막기 위해 사전이나 사후에 알린다.
고스트봇은 주로 살아있는 사람들을 기쁘게 해 주는 일을 하는데, 수익금은 샤마임 사의 수입원이 되고, 고스트봇도 그만큼 샤마임 사에게 혜택을 받는다.

등장인물
BJ나나:가장 인기가 많은 고스트봇으로, 샤마임 사의 최대 수입원이다. 생전부터 인기 아이돌로, 성격도 좋아서 유재석처럼 미담도 많고 모든 게 완벽하다. 하지만 큰 특징이자 최대의 단점이 있었으니, 다윈상을 받았다는 것.

타케노하나:본명은 유라현. 유명한 방송인이었으나 돈이 많이 드는 방송을 해서 수익은 좋지 않았고 집안도 빚이 너무 큰 데다 자기도 지병이 있었다. 고스트봇으로 살면 몸에 드는 불편과 비용도 없고 집안의 생계를 지원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살해서 고스트봇이 된다.
비겁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주요 컨텐츠 중에 하나가 자살예방상담이라고. 죽음이 괴로운 일임을 기억하기 위해 죽을 때도 센서를 부착하고 방송을 했기 때문에 자신의 고스트봇은 다른 고스트봇과 달리 죽음의 고통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고스트봇을 두고 논란이 일어날 때 꼭 화제가 된다.

프룬:여자 아바타지만 생전의 성별은 남자다. 생전에도 처음부터 남자임을 밝혔기에 사기꾼 취급은 받지 않지만 생전 현실의 모습은 남자를 동경하고, 아바타랑 고스트봇은 여자를 동경해서 호불호가 갈린다.

깐수:장년 남성. 외모도 특이하고 영어를 잘해서 코피노라는 의혹이 있는데 본인은 순전히 한국인일 뿐이라 주장. 알 수 없는 이유로 실종 후 사망 처리 상태. 팬들이 깐수는 살아있다, 진짜 깐수 내놔라, 진짜 죽었다 해도 고스트봇이 활동하는 건 진짜 깐수를 모욕하는 거니 활동 관둬라 등 말이 많지만 고스트봇 본인은 현실의 깐수는 죽었고 어쩔 수 없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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