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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문학/소설,스토리,동화 등

홍염의 여왕 앨리스(가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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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함. 꿈과 관련 없는 부분은 밑줄 쳐놓음.

앨리스가 원더랜드에서 깨어났더니 고대부터 현대 디즈니(곰돌이푸, 엘사 등)까지 모든 동화가 모인 세상이었다. 거기서 좋아하는 사람을 쟁취하려다 온 세상에서 갈등하게 된다. 앨리스는 자연사할 수 없는 강력한 (붉은) 마녀 여왕으로 각성한다. 결국 모두가 앨리스를 무찌른다. 앨리스는 몸에 닿는 것마다 불타고, 물을 많이 맞으면 힘을 잃고 죽는 저주에 걸렸다. 앨리스는 세계 외곽으로 쫓겨났다. 앨리스는 접착력 없는 방염 거미줄로 건물을 짓거나 방어를 하거나 포탈을 만드는 큰 거미를 타고 다녔다. 그녀가 사는 곳은 자연히 불바다가 되었다. 중간중간에 인간계에 가곤 했지만, 비에 취약하기도 하고 인간계에서 눈에 띄면 더 귀찮아져서 몰래 구경만 한다. 그러면서 인간계의 시간이 자신이 있는 동화세계보다 빨리 간다는 걸 알게 된다.
70년 후, 앨리스는 자신과 같은 인간계에서 온 10대 소녀를 만난다. 반가운데다 소녀가 너무 좋았던 나머지 실수로 소녀에게 닿아서 소녀가 불타 버렸다. 마녀는 좋아하던 사람을 구고 싸우던 게 생각나 안타까워 하는데, 소녀의 절친인 다른 소녀도 길을 헤메다 앨리스를 만났다. 겁 없는 소녀는 앨리스에게 도움을 청하려 했다. 앨리스는 죄책감에 자기가 소녀의 친구를 태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소녀는 믿지 않는 듯 신경쓰지 않았다. 게다가 마녀를 반가워하고 신기해하며 자꾸 손잡고 안으려 했다. 거미줄로 접근을 막으려 해도 소녀가 갖고 놀며 뚫어머리고 결국 만지지 말라고 잔소리만 하다 지친 마녀는 소녀랑 인간계에 가서, 절친을 죽인 대신 원하는 것 하나를 선물하겠다고 했다. (그 와중에 츤츤대는 건 덤) 앨리스와 소녀는 포탈을 타고 소녀가 사는 마을에 갔다. 그곳은 현대고 한국과 비슷했다. 마침 마을에 비가 와서 마녀는 우산도 못 쓰고 쇠약해졌다. 마녀와 소녀는 마을을 도는데, 소녀는 주차장에 버려진 유아용 킥보드를 달라고 했다. 소녀가 가난한 것도 아니라서, 킥보드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르겠다. 버려진 거라 굳이 주인을 바꾸는 마법을 걸 필요도 없었다. 마녀는 마력이 약해져 불이 안나고 열만 날 정도로 저주가 약해지자 조심스럽게 정성들여 스쿠터를 말리고 기진맥진해가며 소녀에게 킥보드를 선물했다. 소녀가 고마워하며 마녀를 안았다. 마녀는 츤츤대며 불타니까 떨어지려고 했지만 비 때문에 약해진 건지 마법을 조절할 줄 알게 된건지 소녀는 멀쩡했다.

시야가 검어지다가 깨어나 보니 인간계. 그동안 있었던 건 꿈이고, 꿈을 꾼 사람은 아직 유치원생인, 마녀에게 불탄 소녀였다. 소녀는 새로 산 킥보드를 타고 절친을 만나러 간다.

(여담이지만 보통 꿈에서 죄책감을 느끼면 변론도 포기하고 지옥에 들어가는 등 안 좋은 일을 받아들이는데 이번엔 일을 해결해서 좀 성장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