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2019.10.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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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발라드
주제: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차버린 쪽의 미련, 차인 쪽의 집착이나 얀데레 등), 또는 사이가 영 좋지 않았던 사람과의 이별, 미련이나 과거에 사로잡힘 등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지만
주로 장기적인 절망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음.
슬픔이 강하고 길다면, 비슷하지만 맞설 힘을 떨어트리는 절망이 가장 사람에게 강한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어 제목을 이렇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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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us)
헤어진 다음날 헤어지자고 했어
마음도 몸도 다 벗어도 벗어날 수 없어서
다시 사귄 일 없어, 헤어지자고 했어
내 뒤에 들러 붙은 건 오히려 너 아닐까
(verse1)
앞에도 뒤에도 어디로 떠나도
네가 어른 거려 반(反)한 것처럼
눈 감으면 잔상이 되서 내려보면 환상이 되서
바닥이 천장인 심연 속처럼
망가진 상상 속 재연된 참상
내 모든걸 앗기고도 모자라
내 비명도 신음도 너는 다 앗아가
비련도 시련도 그대는 넘으라
아끼고 아끼던 내 맘이 모자라?
(chorus)
헤어지자 하길 수천날 헤어지자고 했어
사랑보다 더한 미련에 이별보다 더한 집착에
발 밑에 들러붙은 현재에 헤어지자고 했어
붙잡힌 게 습관인 건 오히려 내가 아닐까
(랩)
네가 내리는 비 진흙이 흐리게 섞여
발 걸을 때마다 튀면서 적셔 발 걸려 넘어져 다리가 얼룩져
찬비에 맞아서 감기에 걸려서 이젠 단내가 나는 단비
조그만 가시도 계속 파고들어 흉 투성이인 곡비
감정도 풍화되서 해어지도록
굳은 듯한 선언을, 헤어지도록
이 별이 떨어진 눈물의 쓰나미
터져나올 용기도 힘도 네게 뺏겨서
죽도록 몰아넣고 죽으면 붙잡아서
구조도 성불도 힘을 합쳐서
다시 떨어트리는 넌 누굴까
날 통해서 너밖에 보이지 않는 네가
(chorus)
이제 그만하라고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 했어
네가 준 분노로 널 부숴도 내가 부서져
네가 원하는 대로 말할 수 밖에 없게 되도
내 값대로 값진 삶을 남기고야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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