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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문학/작사 및 개사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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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고이는 연못 속에

온기 하나가 가슴에 파고들어

바람에 쓸리던 잔잔한 호수에

물결이 고동쳐 퍼져나간다

 

자그만 봉오리가 올라와서

수려한 꽃으로 피어날때

우리의 마음은 아름답게

조심스레 사랑할 수 있을까

 

수렁 속에서 움튼 생명아

하나의 꽃으로 떠가던 인연아

고요히 이 호수를 다 덮어라

붉은 빛 너를 가득 채워라

 

행복에 목마른 너의 마음에

마르지 않는 물 될 수 있게

씨처럼 해메던 나의 마음에

서로가 꽃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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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