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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문학/beta

누군가의 심장이 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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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작성중입니다

 

(마후사키. 마후유는 막연하게나마 사랑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그러던 어느날 사키가 마후유에게 관심을 갖고 놀이공원도 가고 유성도 보러 놀러 다닌다. 마후유야 처음엔 끌려다녔지만 둘은 점점 진심으로 친해진다. 그러다 마후유가 수렁에서 빠져나온다. 마후유는 욕구가 되살아난 건지 비 오는 날 너무나도 사키와 밥먹고 놀고 싶어서 땡땡이까지 치고 멀리 놀러 가자고 제안한다. 때마침 사키도 결석했지만 사실 몸이 안좋아서였는데 웬일로 마후유가 먼저 제안하기도 했고 자기도 너무 가고 싶어서 아픈 걸 말하지 않고 같이 가기로 한다. 그러다 사키가 몸이 심하게 안 좋아져 마후유가 업고 병원 갔더니 사키의 병이 악화댔대서 입원한다. 결국 죽을 위기에 처하자 마후유가 심장을 기증하려 한다.)

 

온도가 느껴지지 않는 손을 잡고 있다.

"..."

사키, 네가 눈을 떴을 때 네가 없다면 어떨 거 같아?

내가 눈을 뜬다면, 거기 네가 없다면, 나야 괜찮으려나.

나야 아무도 없는 세카이에서 눈을 뜨는 건 좋지만...

드문 드문 삑 삑 소리가 꺼져간다. 너는 숨쉴 필요도 없이 자고 있다.

유리관 속 백설공주처럼 행복한 표정이면 나도 안도할 수 있겠건만.

 

--

비로소 내 맥박이 차갑게나마 느껴졌을 때, 너는 나만큼 차가워졌다.

이제 네가 준 심장을 돌려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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