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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문학/소설,스토리,동화 등

<고독한 악식가>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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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코>를 개정함. 도라에몽의 "독재자 버튼" 에피소드를 오마주)

주인공은 (호적 없이 살던) 먹보 남자아이. 어느 날 일어나 보니 어디에도 사람이 없고 길거리에는 식재료랑 간단한 요리만 가득했다. 심지어 이 음식들은 오염되지도 변하지도 않았다.

전기랑 수도 등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었기에, 남주는 이곳저곳에 널린 음식을 먹으며 맨날 놀면서 살아간다. 시간이 지나며 남주는 생활에 필요한 것을 배우고(운전하기, 가게에서 돈 꺼내기, 게임하는 법 등), 음식을 모아 요리를 하고, 낡거나 먼지끼는 시설을 스스로 관리하고, (신이 차례차례 동물원이나 집에서 풀어준)동물들에게 쫓기고, 새로운 터전을 찾아 점점 멀리 이주하기 시작한다. 이제 아무리 놀아도 외로운 남주는 이 많은 음식을 같이 먹을 사람이 있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거대한 괴물을 발견한다.

그 괴물은 20대쯤 되 보이는 여주와 함께 다니고 있었다. 남주는 처음엔 사람이 반가워도 괴물 때문에 두려워했다. 그러나 괴물이 초능력으로 남주를 즐겁게 해 주자 남주는 둘과 친구가 되어 전세계를 여행하고 다닌다. 셋은 잘 지냈다. 또한 남주는 괴물이 외계에서 온 신이란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여주는 남주를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불편해했다. 게다가 남주를 빼놓고 신이랑 소곤거리거나 텔레파시를 주고받곤 했다. 불만이었던 남주는 어느 밤 자길 따돌리고 뭐하는 짓이냐고 따진다. 둘은 한참 고민하고, 여주는 결국 세계 도처에 널린 음식은 사실 사람이었다고 털어놓는다. (가끔 음식 곁에 반려동물 사체가 있는  등 이상해하긴 했지만)남주가 충격받아서 뭐라 말하려는 사이, 신은 남주를 어느 도시에 데려다 놓고 여주와 함께 사라져 버린다. 남주는 자기도 음식이 될까봐 두려워하며, 길에 널린 음식은 굶어죽기 직전까진 먹지 않고 음식들을 장례해 준다. 그리고 자연에서 직접 음식을 구해 먹고 살아간다. 충분히 생존법을 익힌 남주는 곳곳에 버려진 탈것들을 갈아타며 신과 여주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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