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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문학/시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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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개를 숙임은
씨앗을 익히기 위함이다
바람보다 먼저 누움은
겨울을 지내기 위한 것이다
겨울도 잊을 듯 익숙한 빙하기
영원히 누워서 살 수도 있겠다
어디까지나 내가 누움은
겨울이 지나면 피기 위함이다
겨울이 지나치게 지나지 않는다면

온몸으로 겨울을 불살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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