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 내용 포함
<나의 밥이 되어라 > 를 오리지널리티를 높여서 재구성)
빈부격차 심한 나라, 주인공은 빈민으로 형과 단둘이 살고 있었다. 굶주림에 시달리던 형과 주인공. 형이 주인공을 잡아먹으려 하자, 주인공은 반격해서 형을 죽여 버린다. 두려움이 몰려온 주인공은 이 상황을 해결해주길 기도한다. 그러자 주인공 앞에 포식의 신 프레데트가 등장한다.
프레데트는 사랑하는 대상이 있으면 잡아먹곤 했는데, 이젠 자신이 한 번 잡아먹혀 보고 싶어졌다. 자신을 먹을 자는 가장 배고픈 자로 정하기로 했는데, 주인공의 기도와는 상관없이, 주인공이 가장 배고픈 자라 호감이 들어서 찾아왔다고.
프레데트는 주인공에게 자신을 먹어달라고 한다. 그럼 살인을 들키지 않게 해 주고, 주인공이 원하는 음식은 뭐든 마음껏 먹을 수 있게 해 주겠다고. 게다가 자기 능력까지 흡수된다고 했다.
굶주린 주인공은 범행을 들키는 건 둘째치고, 프레데트의 제안을 거절하면 자신이 먹힐 것만 같아서 제안을 승낙한다.
그러나 뭐라 설명하기도 힘들게 생긴 프레데트를 대체 어떻게 먹는지 고민하는데, 프레데트가 무화과 애피타이저로 변신한다. 주인공이 다 먹고 돌아보니 죽은 형이 캐비아가 되어 있었다. 잠깐 놀랐지만, 살면서 가장 먹어 보고 싶었던 요리가 캐비어였던 주인공. 주인공은 프레데트의 입처럼 미소를 지으며 캐비아를 먹는다. 정신이 살짝 든 주인공은 혹시 목격자가 없는지 창밖을 내다봤다가 더 큰 충격을 받는다. 사람들이 전부 음식으로 변한 것이다. 프레데트는 자기가 사랑하는 모든 인간을 먹을 거라고 주인공 속에서 말한다. 주인공이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의 형태로 바꿨다고. 사람이 사라져도 혼란이 일어나 주인공이 죽지 않도록 차를 멈추고 발전소를 계속 돌리는 등의 조치는 다 해두었다고 한다.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냐며 프레데트하고 옥신각신하며, 설마 진짜인가 하고 밖으로 나선 주인공. 프레데트의 말은 사실이었고, 주인공은 그럼 자기 썸녀도 음식이 된 건 아닐까 하고 썸녀의 자취방에 갔더니 역시나 음식이 되어 있었다. 그것도 자신이 데이트 할 때 큰 맘 먹고 사줘서 맛있게 먹던 한우로. 주인공은 프레데트에게 노발대발하고 슬퍼하면서 한우가 된 썸녀를 냉동실에 넣어 장례 치르려 한다. 그러나 프레데트는 사랑하는 자를 먹는 것은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자기 사상을 계속 설득하면서, 주인공이 먹지 않으면 자신이 음식을 부패하도록 둬서 벌레랑 곰팡이가 꼬이게 하겠다고 한다. 그럴 바엔 어차피 음식이 되었으면 진심을 다해 먹어주는 게 도리라고. 주인공은 중간중간에 자신이 프레데트가 되가는 걸 느끼며 반은 동조하고 반은 떠밀려서 한우를 정성스레 먹는다. 그러나 썸녀의 기억과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오며 죄책감을 느낀다. 그와 동시에 썸녀가 사실 자기 친구와 사귀고 있음을 알게 되며, 살아있는 황소 한마리가 속에서 날뛰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프레데트의 영향으로 쉽게 배고파진 주인공은 전세계로 식도락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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