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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가 꿈인 청년 이밥차는 군대에서 취사병이 되었다.
하지만 이밥차는 요리를 너무 못했다.
대대장이 이밥차에게 교도소에서 요리하면 죄수들이 금방 교화되겠다고 놀릴 정도였다.
이밥차가 제대하고 보니 대대장의 말대로 교도소 말고 자신이 요리를 할 수 있는 데가 없었다.
결국 이밥차는 빈민촌에 들어선 교도소에 찾아갔다.
대대장 말대로 자기가 요리하면 죄수들이 금방 교화될 거라고 교도소에서 자신을 어필하자 그대로 취직했다.
그리고 정말로, 이밥차의 요리를 먹은 죄수들이 정신이 번쩍 들어서 그 교도소엔 모범수가 늘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교도소에 핵인싸로 불리는 죄수 백두부가 들어왔다.
이밥차는 백두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맛있는 걸 먹이기 위해 각을 잡고 요리해 봤다.
처음으로 백두부가 이밥차의 밥을 먹은 날,
이밥차는 숨어서 반응을 보는데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교도소에서 가장 괴로운 게 이밥차의 요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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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밥 먹다 생각났습니다
교도소에서 요리물이 나온다면 어떨까 하는 얘깁죠
이번엔 아예 한 번에 전체 소설을 미리 다 써놓고 한 화씩 올리는 방식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전 발단이랑 전개쯤 쓰던 거 마저 쓰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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