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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동전 떨어졌다
아는 꼬마가 말했다
고개 숙이는 순간 인사 잘한다 하겠지
근데 내가 뭘 잘 흘리는지라
딸아 등 다 보인다
우리 엄마가 말했다
바지를 올리는 순간 설거진 했니 하겠지
근데 내 바지가 좀 짧은지라
게임 참 잘하시네요
오락실서 고맙다며 돌아보니 폰팔이였다
이미 반은 걸려든 거겠지
근데 게임이 안 끝난지라
이제 당당히 말하자
거리에 모인 사람들이 말했다
동조하는 순간 같이 까이겠지
근데 내가 숨길 만큼 숨긴지라
이젠 정말로 가야지
내 등 뒤에 누군가가 말했다
돌아보는 순간 또 수렁이겠지
근데 저건 내 목소린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