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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문학/시

새끼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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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서툴어 하루에 하나쯤은
손이 미끄러져 떨어트리던 내가
시골에서 새끼 꼬는 손재주를 찾았다

그걸 어디다 쓸 수 있겠냐고
10년동안 잊고 있었는데
이제야 쓸 곳을 찾았다

한번 밖에 쓰이지 않겠지
한번 밖에 쓰이지 않기를
물에 빠진 나는 지푸라기를 잡고
새끼를 꼬아서
꼬인 인생의 매듭을 잘라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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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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