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온통 붉게 물들었다. 겨울인데도.
아직 낙엽이 덜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니었다.
어디선가 나타난 산불로 또 불지옥이 된 것이다.
이 산에서 산불이 한 번 보였다 하면,
저 산으로 불꽃이 바람을 타고 날다람쥐처럼 날아가 삽시간에 온 숲이 물들었다.
어제도 다행히 나롱이가 변신해서 불을 끄긴 했지만 며칠째 끄고 다니는 건지.
산불이 잘나는 때라지만 잘 나도 너무 잘 나서 거의 매일 이러는 게 탈이었다.
거기에 산불이 무슨 끊임없이 부활하는 생물이라도 되는 건지.
어쩌다 나는지도 점점 오리무중이요,
갈수록 크고 강하고 끈질기게도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었다.
항상 보는 눈이 없는 외딴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거 보면 방화 같긴 한데,
범인조차 찾을 수 없으니 모두들 조심하자고 할 뿐이었다.
오늘도 나롱이는 지루할 새 없이 기나긴 산불과 싸움하고 있었다.
불꽃이 바람에 날려 다른 산으로 향한다.
이젠 이런 소문도 돌았다. 도깨비불이 불을 내고 다녀서,
저렇게 날리는 게 사실 도깨비불이 아닐까.
불이 옮기기 전에 나롱이는 날아가는 불꽃을 향해 재빨리 호스를 조준해서 쏘았다.
불꽃이 잠시 발악하듯이 엄청난 연기를 내었다.
"캬아아아아악!!!"
멀리서 물을 맞은 무언가가 떨어졌다. 비명소리까지 내다니 무언가 생물이 아닐까?
소문 숲이 온통 붉게 물들었다. 겨울인데도.
아직 낙엽이 덜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니었다.
어디선가 나타난 산불로 또 불지옥이 된 것이다.
이 산에서 산불이 한 번 보였다 하면,
저 산으로 불꽃이 바람을 타고 날다람쥐처럼 날아가 삽시간에 온 숲이 물들었다.
어제도 다행히 나롱이가 변신해서 불을 끄긴 했지만 며칠째 끄고 다니는 건지.
산불이 잘나는 때라지만 잘 나도 너무 잘 나서 거의 매일 이러는 게 탈이었다.
거기에 산불이 무슨 끊임없이 부활하는 생물이라도 되는 건지.
어쩌다 나는지도 점점 오리무중이요,
갈수록 크고 강하고 끈질기게도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었다.
항상 보는 눈이 없는 외딴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거 보면 방화 같긴 한데,
범인조차 찾을 수 없으니 모두들 조심하자고 할 뿐이었다.
오늘도 나롱이는 지루할 새 없이 기나긴 산불과 싸움하고 있었다.
불꽃이 바람에 날려 다른 산으로 향한다.
이젠 이런 소문도 돌았다. 도깨비불이 불을 내고 다녀서,
저렇게 날리는 게 사실 도깨비불이 아닐까.
불이 옮기기 전에 나롱이는 날아가는 불꽃을 향해 재빨리 호스를 조준해서 쏘았다.
불꽃이 잠시 발악하듯이 엄청난 연기를 내었다.
"캬아아아아악!!!"
멀리서 물을 맞은 무언가가 떨어졌다. 비명소리까지 내다니 무언가 생물이 아닐까?
소문 속의 도깨비불을 일으키는 도깨비라도 되는 걸까. 나롱이가 다가가 보았다.
작은 불씨가 눈에 보여 나롱이가 호스를 겨누고 물을 막 튼 그 때.
"너부터 꺼져라!!"
강력한 화염과 연기로 주변이 모두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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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나롱이 팬픽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나롱이를 본지 워낙 오래되서 고증이 부족할 수 있는데 앞으로 많이 봐야죠.
(자세한 설정을 몰라서 배경이 쾌걸롱맨 때인지 그린세이버 때인지도 못 정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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