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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문학/소설,스토리,동화 등

부랑자 어른이 아동만화 캐릭터가 되어버렸다-<나 홀로 어른>(가제)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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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찌들 대로 찌들어 타락한 성인 주인공이 아동만화 세계관에 갇혀 버렸다. 현실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지만 이 세계도 썩 좋지만은 않았던 주인공은 다른 만화에 들어가려 한다. 다행히 아동만화라 크로스오버가 잦지만 자신이 원하던 만화는 없고, 다른 만화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도 불가능했다. 주인공은 순진한 캐릭터들을 설득해 세계를 변화시키려 하지만, 어른의 사정인지 어느 정도 선을 넘으면 캐릭터들의 기억도 변해 버리고 세계도 리셋된다. 실망한 주인공은 투덜대며, 제작진이 새로운 지역으로 쓰다가 1회성으로 전락한 곳을 돌아다니던 중 일종의 리미널 스페이스 같은 공간을 발견하고 그 곳에서 인터넷 방송으로 현실 사람들과 소통한다. 그러나 어느 날 주인공의 캐릭터 이름으로 된 방송용 부계정이 생성되자, 주인공은 만화 제작자들이 방침을 바꿨는지 주인공에게 별도로 활동할 공간을 주었음을 알게 된다. 주인공은 아동만화 주연으로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세계관:하이앤 월드.
"스포티스"라는 미취학~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이다. 특징이라면 동식물 고증이 잘됬다는 것. 그 외엔 전형적인 아동만화 세계관이다. 구체적으론 다음과 같다.
하이앤 월드는 평평하고 여러 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마법이 있고 거의 모든 자연물과 인공물이 살아있다. 주요 지역은 다음과 같다.
앤시티-모 보이그룹하고 상관없다. 스포티스의 메인이 되는 도농복합도시.
트로픽, 코비-여름을 상징하는 지역. 트로픽은 열대지방의 섬이고, 코비는 사막이다.
폴린, 샤인, 글레이시-각각 가을, 봄, 겨울을 상징하는 지역. 샤인 지방에는 토티아 고원이라는 칠레를 닮은 고산 지대가 있다. 글레이시아는 한대 지방과 극지대, 빙하기를 상징한다.
하이어 산-하이앤 월드 중앙에서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는 가장 높은 산. 정상이 구름과 맞닿아 있는데 이 구름만 넘으면 하늘나라다.
하늘나라-말 그대로 천상의 나라. 하늘과 우주로 이루어져 있다. 천사와 신들이 있다. 특이하게도 악마와 악신들도 같이 있어서 종종 싸운다.
그 외에도 날아다닐 수 있는 종족들과 외계인, 미래도시 같은 도시에 천군(群)이란 종족이 산다.
나흐트 반도-항상 밤인 곳. 온갖 큰 천체들을 잘 볼 수 있다. 별똥별이 항상 내려온다. 밤바다 하나는 누가 봐도 예쁘다고.
스푸키 아일랜드-나흐트 반도 옆, 온갖 몬스터들이 사는 섬. 캐릭터가 죽으면 60프로는 하이앤 월드 전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20프로는 하늘나라, 20프로 정도는 여기로 간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이곳을 상당히 무서워하며 섬 주민 70프로 정도가 악역이다. 섬을 나올 만한 능력이 있는 몬스터들이 대부분인데도 다들 스포티즈 때문에 못 나가겠다고 하거나 나갈 생각이 없다. 데버는 사실상 이곳은 게토라고 본다.

현실보다 캐릭터들이 착하고 이상적으로 돌아가는 사회이다.
그러나 현실보다 사건사고가 훨씬 많아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가 터지고, 건물 붕괴 등 현실로 치면 대형 사고도 하루에 한번 쯤은 터진다.
현실보다 경범죄가 훨씬 많이 일어나지만 중범죄는 잘 안 일어난다. 검거율은 높다.

캐릭터들은 대부분 수인 종족으로, 그 외 인간, 동식물과 미생물(고생물 포함), 기계, 환상종, 교통수단 종족 등이 있다.
인간 종족과 동식물 종족 등 일부 종족을 제외하면 설정상의 성별만 있으나 성기는 없다.
몸에는 주로 특징을 나타내는 부위만 있어 코, 항문등이 없는 캐릭터가 대부분이고 경우에 따라 다리나 눈도 없는 캐릭터도 있지만 다 생활엔 지장이 없다. 어른의 사정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피가 잘 나지 않고 신체가 절단되지 않으며 회복력이 좋다. 몹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잘 죽지 않는다. 데버는 캐릭터 대부분을 괜찮게 생각하나, 작위적이고 교조적인 행동을 종종 해서 꺼림칙해 한다.

"바깥 창문"이라는 넓은 창이 언제 어디서나 뜨는데, 이 창이 뜬다면 하이엔 월드의 모습이 현실 세계에서 방송되고 있다는 것이다. 바깥 창문에서는 스크린 너머 현실의 모습이 랜덤하게 보이는데, 제대로 보고 있는 시청자의 모습만 보인다. 등장인물은 바깥 창문을 통해 종종 제 4의 벽을 넘는 행동을 한다.

하이앤 월드에서 필요한 기술은 아무리 첨단 산업이라도 현실에 비해 훨씬 쉽고, 병원은 데버 말론 포켓몬 센터만큼 좋다. 단 만화 스토리상 불치병은 얄짤없다.

하이앤 월드 끝이라고 알려진 곳 너머와, 방송에서 잊혀진 지역 너머엔 사실 리미널 스페이스가 있다. 현실의 평범한 빈 건물 같은 공간인데 끝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모른다. 데버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는 하이앤 월드 끝으로 가기를 꺼리며, 데버 외엔 리미널 스페이스를 볼 수도 들어갈 수도 없다.
이곳에서만큼은 현실의 인터넷이 그대로 연결된다. 데버는 토티아 고원 뒷편을 통해 리미널 스페이스에 진입해서 하이앤 월드의 각종 자재를 모아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그러나 어느 날 토티아 고원 뒤로 새로운 지역이 생성되며 스튜디오가 사라져 버리는데..

데버를 제외한 캐릭터나 세상이 아동만화에 너무 부적합하게 변하려 하면 어른의 사정 때문인지 적당히 조정된다. 데버가 이 세상에 불쾌감을 갖는 원인 중 하나.

(사실 하이엔 월드는 동물과, 동심을 가진 사람들이 갈 수 있는 일종의 사후세계다. 사람이나 동물이 죽으면 m에너지가 나와 하이엔 월드의 중심으로 향하는데, 생물이 갖고 있던 긍정적인 마음은 선역으로 환생하고 부정적인 마음은 악역으로 환생한다. m에너지는 종족의 생성에 관여하므로, 전생에 같은 종족이었던 생물들의 m에너지끼리 모여서 그와 비슷한 종족으로 환생한다.그래서 한 종족이 여러 개체가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예를 들면 개들과 인간들이 죽으면 개들은 하나 이상의 개 (나 개와 관련있는 종족) 캐릭터, 인간은 하나 이상의 사람(사람이나 사람과 관련있는 종족) 캐릭터로 환생한다) 하이엔 월드에서 사망하면 상술한 방법으로 다시 하이엔 월드에서 환생한다. 데버는 이를 천국과 지옥이 합친 곳이라고 말한다.
누군가 하이엔 월드에서 환생하지 않은 존재가 하이엔 월드에 들어가길 원해서 양용달에게 의뢰했고 용달이 대상을 찾다 데버를 발견한 것.)

등장인물
데버:이 작품 주인공. 종족은 테즈매니언 데빌 수인으로, 성별은 여성.

인간이었을 적 이름은 알려주지 않으며, 20대 후반의 한국에 사는 남성이었다. 자세한 직업은 알려주지 않으나 보통 내지는 그보다 힘든 정도의 일을 하는 모양이며 사회에 찌들 대로 찌들어 항상 자포자기하는 태도이며 시커먼 욕망을 품고 살았다. 디시 말투를 쓰며 입이 험해 상사한테도 욕과 혐오 발언을 했다. 따돌림에 가담해 폭행, 성인사이트에 포르노 유포, 자전거 절도 정도의 악행을 저질렀다고 스스로 털어놓았다. 어쩌면 더한 일을 했을지도?

자세한 경위는 말하기를 꺼려하나 아무튼 (아마도 채권 추심)알바의 일환으로 처음 보는 일터에 나갔다가 이상한 냄새를 맡아 현실이 버그나서 이세계가 드러나는 연출의 환각이 보이며 고통을 동반한 신체개조를 당했고, 약이 깨서도 도저히 현실이라 할 수 없는 공간에서 데버와 비슷하지만 괴상한 몰골을 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그는 공간 속을 헤매다 이세계로 가고 있는 (양용달)을 찾아내었고, 양용달에게 태워달라고 하자 양용달은 마침 좋은 세계를 지나가려는 차였으니, 거기라면 널 고칠 수 있다며 하이앤 월드에 내려주었고 몸도 지금과 같이 변했다. 양용달의 말대로 하이앤 월드에 살면서 힐링을 받아 성격도 나아진 편.

만화 설정 상으론 데버는 주연으로, 악동과 악역 사이 정도 되는 새로 등장한 캐릭터이다. (난다난다 니얀다의 메롱과 망토대왕 중간 정도 되는 포지션) 사고나 악행을 치면 스포티즈가 막아주지만, 데버를 물리치지는 않고 교정해주려 한다.

유일하게 어른의 사정에 의해 직접적인 행동의 제약을 받지 않는 캐릭터이다. 어차피 아이들 방송에 보여주기에 선 넘는 행동을 하면 바깥 창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하이앤 월드를 현실보다 대체로 낫다고 생각하나, 이상적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작위적이고 교조적이고 진실을 은폐하는 것 같아 어쩌면 현실보다 나쁜 세상이 아닐지 찜찜해한다.

스포티즈와는 악우 관계로, 데버는 스포티즈에게 악감정은 없다. 본인을 막고 가르치려 드는 게 짜증나긴 하지만 포지션 상 저러는 애들이라고 이해해준다. 그것만 빼면 스포티즈가 좋아서 티는 안 내지만 존경하고 있으며, 자주 도와준다.

스포티즈:스포티즈의 주인공들이다. 구성원은 보통 2명 이상으로 5~10화에 한번 정도 교체된다. 리더는 1~2기에 1번 정도.
체육선수 컨셉의 전대 겸 구조대이며, 종족은 주로 몸에 점이 있는 수인이다.
리더 성격은 전형적인 히어로 만화 주인공이지만 나머지는 케바케.
구성원들의 행태와 능력은 자신의 모티브가 되는 동물의 특성을 잘 고증했다. 그 외엔 전형적인 아동 만화답다. 데버 말론 어른의 사정에 가장 심하게 당한다고.

내피(nappy)-잠보 캐릭터. 한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옆에서 폭탄이 터져도 모른다. 한번은 데바가 잠든 내피를 리미널 스페이스에 들고 갔지만 내피만 진입할 수 없었다.

몹: 거의 실루엣만 드러나는 하얀 엑스트라 캐릭터.
만화 설정상으로 아무도 죽지는 않은 것처럼 묘사되는 사건에도 사실 수많은 몹들이 죽고, 사체는 흔적도 없이 소멸된다. 성격도 딱히 없어서 매번 태도가 바뀌고 군중심리에 휩쓸려 다닌다. 데버 말론 하이앤 월드에서 가장 덧없는 존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