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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문학/작사 및 개사

그렘린 (작성일 2017.6.28.00:01) 너를 처음 만난 곳은 낯선나라였고 너는 나의 설명서도 모르는 애였고 나는 너랑 언어조차 다른 기계지만 날 찾은 게 반가웠어 너는 노래 만들 줄도 모르는 듯해도 너의 노랠 내가 대신 해주길 원했고 서투르게 나의 말을 해석해 가면서 내 활약을 기대했어 들은것도 배운것도 없는 채로 날 다루려 조금씩 보았던 대로 이것저것 눌렀지만 나는 소리 하나 낼 수 없는 까다로운 악기 목소리를 못 배워서 소리없는 산메아리 필요한 걸 말도 못한 답답한 얌전한 기계 너의 모든 헛수고를 받아주고 조언해도 우리들은 결국 말이 통할 수가 없었기에 너와 나는 계속해서 오류 속에 빠져가고 재부팅 끝에 네가 결심한 것은 삭제하고 재설치 흔한 해결책 다음을 기약하고서 다음의 나에게 내 일을 맡기고서 .. 더보기
<텅 빈 노트> (작성일 2017.12.18 20:32) 가로로 가로로 단조롭게 그어진 줄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노트 백지가 되어가는 머릿속은 어디다가 뇌 모양으로 구겨서 던졌나 어디까지고 그어진 평행선 사이에 비좁은 틈에 맞춰 작아진 글씨로 압축된 꿈을 우리는 담아내며 비좁은 골목을 구르며 살아가 보고픈 바다처럼 파랗게 잔잔한 줄아 5줄을 통째로 쓰면 오선지가 될까나 바스락 바스락 조용한 음에 맞춰 그 선을 악기줄 삼아 나만의 코드로 퉁겨볼까 Du ru ru du dururira Du ru du du daradara Du ru dara dararira da Duru du duru.. 노트의 끝까지 날카롭게 그어진 줄 누렇게 바랜 채 텅 빈 노트 가득히 채우고픈 내 세계는 너라는 한권으론 부족할 텐데 어디까지고 이어질 .. 더보기
상처를 상처로 덧그려 (*트리거 주의) (작성일 2018.02.03 01:15) 기다란 소매로 가려보아도 시선은 따갑게 몰려들고 아픔을 묻으려 상처를 내도 흉진 맘은 더 크게 외치는데 가슴 속을 찔린 채 살아 칼이 몸에 익어서 피 흘려도 아프지 않은걸 익히지 못해 아픈 마음만 계속 눈물 흘리고 있어 여린 손목 끊어보아도 죽지도 못한채로 죽은 마음으로 살아가 누덕누덕 새긴 슬픈 기억들은 언젠간 나아도 새로운 흉터는 맘처럼 늘어가 맘이 죽어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르현님이랑 콜라보한 곡입니다. 실제 가사랑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원곡을 찾을 수 없지만 더보기
그대는 그녀를, 그녀는 그대를 (작성일2018.04.01 21:29) (verse 1) 그대와 그녀와의 만남이 빚은 사랑이 쌓여 연인이 되었고 이젠 손을 잡고 영원을 약속하네요 (pre-chorus1) 이전과 다른 사랑이라 낯선 어려움도 생기겠지만 함께 도우며 같이 이겨낸다면 서로에게 더 귀한 사랑으로 빛나겠죠 (chorus1) 영원한 사랑에 평생 함께하는 길에 행복이 늘 곁에 피길 설레임에 두근거리는 마음이 언제나 이어져가길 (pre-chorus2) 새롭게 겪게 될 기쁨도 아픔도 슬픔도 상처까지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해가면 내일도 한걸음 걷도록 잡아주겠죠 (chorus2) 영원한 사랑에 서로 함께하는 꿈에 두사람의 소망을 같이 이루어나가면서 영원토록 웃어주길 바래요 (bridge1) 서로의 세월이 흐르는 걸 늘 바라보면서 지금처럼 .. 더보기
미완성,미공개 작사(개사본 및 구상 포함) 모음 타 사이트에 올린 글도 포함되어 있다. 각각의 글 위엔 날짜와 시간이 적혀 있으므로 각 글을 구분할 때 참고할 것. 2017.07.28 18:02 한국어개사 예정조화된 하늘을 올려다보며 두 볼을 적시며 바보같이 포기하지는 마 내세워왔던 미지근한- 이상은 버리고 자아 나가 볼-까나 지도도 없는 이름도 없는 그런 내일을 아직은 보고싶지- 않을까 (간다-!) 자 가자 봐봐 손을 뻗어보면 무너질 것 같은 단 한 방울의 너의 맘을 껴안으면 우산도 지도도 아무것도 필요없어 만약에 바랬던 내일이 구름 낀 하늘이라 한대도 비가 내리고 꽃이 핀다면 아아 예측불능이니까 멈출 수 없어 원 투 쓰-리 로 귀에 새겨진 흘러넘치는 리듬에 맟-춰 hop step jump 뛰어오르면 돼 jump 자신감의 음색을 연주하며 가보자 예측.. 더보기
구원 따위 마음을 비우면 나를 비우면 채워질 수 있다고 구원받을 수 있다고 하나씩 비워온 수조에는 수초만이 공허에 흔들려 구원의 손짓을 해봐도 한겨울 같은 심해 속이네 세상을 따라서 네 길을 걸으면 남들만큼은 살 수 있다고 길도 잃고 골도 잃고 떠도는 걸음도 감추며 예전의 꿈을 찾아도 발자국은 눈녹고 없네 달콤한 말을 하는 혀는 내 타액마저 쓰다며 플라스틱을 먹기도 싫다는데 또 무얼 꾸역꾸역 넣으려는 거야? 구할 거면 단숨에 나를 찔러줘 아픔은 마지막 하나로 족하니까 너의 햇살에 이끌린 내가 서서히 녹아 버리기 전에 나를 잡은 손을 제발 놓아줘 달도 해도 없는 구멍에 있고 싶어 너의 노래에 이끌린 내가 암초에 부딪혀 빠지기 전에 더보기
전혀 도움 되지 않는 이야기(全く 身に 成らない 話し) (intro) 次の 月が 満ちるまで 츠기노 츠키가 미치루마데 다음 달이 차오를 때까지 今日も 寝転んで 無駄話 쿄우모 네코론데 무다바나시 오늘도 뒹굴며 실없는 이야기 秘密を 電波に 乗せて 히미츠오 덴파니 노세테 비밀을 전파에 싣고서 今夜も 僕らの 星の 踊りを 콘야모 보쿠라노 호시노 오도리오 오늘밤도 우리 별의 춤을 降り注ぐ 灯りの したで 踊ろうか 후리소소구 아카리노 시타데 오도로우카 쏟아지는 별빛 아래서 춤춰볼까 (Pre-chorus) 理由も 忘れそうな 星間旅 리유모 와스레소우나 세이칸타비 이유도 잊을 듯한 성간여행 同じ 星に 巡り会ったの 오나지 호시니 메구리앗타노 같은 별에서 만난 거냐 僕らだけの 言葉が 会わせて 보쿠라다케노 코토바가 아와세테 우리들만의 말이 엮여서 大人は 理解しない モノログ 오토나와 리.. 더보기
sonic (verse1) 어떤 아픈 말소리도 내게 닿지 않게 찢어지는 몸을 견디면서 앞질러 도망쳐 폭발하는 비명으로 잡음을 가릴게 용기내서 힘찬 목소리로 너를 응원할게 (verse 2) 너를 향해 외쳐봐도 대답은 들리지 않으니까 내 말보다 빨리 네게 달려갈게 어디라도 들리도록 하늘을 울릴게 내가 외친 천둥이 네 맘까지 울릴 수 있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예전에 팀에서였나 작사를 맡아서 작사했는데 이 곡도 엎어졌습니다. 작사만 남은 노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