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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멀 듯한 앞을 바라보기 싫어
눈부신 태양을 눈 버려가며 보았다
작은 벽에 부딪히는 내가 싫어
아득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걸었다
발밑의 돌부리에 엎어지면 그대로
퍼질러 자서 남에게 웃음을 주었다
눈앞이 흐려 별이 보이지 않으면
발밑을 보며 땅에 그림을 그려
해 뒤에 숨을 샛별 볼 날을 알아냈다
세상을 흔들 마법이라도 나는 상상하며
내 내일은 짐작조차 하지 않은 채
별 헤다 밤 새면 엎어져 자서
블랙홀을 타고 꿈나라로 간다
태양이 미진보다 작고
아까와 좀 있다가 퍼지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꿈나라지만
아기자기한 꽃과 쥐들 뛰노는
현실보단 꿈을 허우적댄다
몸은 뒹굴고 있는 주제에
남들은 웃지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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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6.03
10분만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