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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문학/소설,스토리,동화 등

환경단체가 인류를 절멸시키고 둘만 남은 인간-「풍월주인」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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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100억에 도달한 시점의 미래. 극단적 환경주의론자들이 만든 단체 "아트라하시스"는 "100억 옥쇄 대작전"을 통해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살리기 위해 인류를 절멸시키고, 남녀 한 쌍만이 로봇들을 통해 인류가 만든 시설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가축을 관리하며, 자연을 감시한다.

로봇들의 통제는 전적으로 인간에 의해 이뤄진다.
그러나 로봇들은 인간의 명령이 "아트라하시스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으면 거부한다.
"아트라하시스의 원칙"은 생태계와 종 다양성을 보전하고 인구수와 성비를 유지하는 기준이다.

"타르타로스"시스템은 인구수와 성비를 남자 1명,여자 1명으로 유지시킨다. 인공지능 "삼신할망"과 1호, 2호, 3호 세 로봇으로 이뤄져 있다.
1호는 냉동정자•난자•수정란을 보관하고 인공수정을 관리한다.
2호는 인구수와 성비가 맞지 않으면 강제로 낙태하거나 사람을 제거한다.
3호는 여자가 아예 없거나 불임이 되면 인공 자궁에서 태아를 기른다.
남자는 아담 N세, 여자는 하와 N세로 불린다. 인공수정은 타르탈로스의 제한을 받으나 성행위는 자유.

그렇게 3세대까지 이어진 어느 날, 생물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로봇 군단이 생태계를 위해 호주 토끼를 모조리 중성화시키자 그것대로 또 생태계가 혼란해진다.

아담 3세와 하와 3세는 인류의 번성과 생태계의 공존은 가능하며,
로봇들은 자연에 비상사태일 때만 수습한다지만 오히려 오만하게 자연을 지배하는 게 아니냔 생각을 한다.
이에 아담 3세와 하와 3세는 아트라하시스의 원칙을 수정하자고 하지만 거절당한다.

(아담 3세와 하와 3세는 로봇들을 피해 인구를 늘리고, 인류가 성공적으로 발전하면 로봇을 진압해 아트라하시스의 원칙을 수정하게 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삼신할매가 언제나처럼 하와 3세에게 사후 피임약을 제공한 날, 하와 3세는 이를 거부하고 아담 3세와 함께 도망친다. 그러나 아담은 중간에 붙잡히고 이브는 임신한 채 행방불명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