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작 문학/beta

둘의 영원한 꿈이 악몽이 되다-<백일(악)몽>구상

728x90

루시드 드림 카페에서 이어진 멘헤라 커플, 라일리(본명 기자연)와 베로카(마지예). 둘은 카페 내에서도 별종으로, 드림워킹, 더 엄밀히 말하면 꿈을 공유하는 게 가능하다고 믿었다. 루시드 드림을 꾸기 전부터 현실이 싫었던 둘은 함께 꿈에서 영원히 살겠다고 카페에 통지하고 잠적한다.
사람 손길이 절대 닿지 않을 듯한, 아무도 살지 않게 된 깡촌. 그 곳에서 한 명이 오래 전 물려받은 폐가 지하실로 둘은 들어간다.
그곳에서 겨울잠을 잘 곰처럼 가끔씩만 깨서 쓸 식품과 생필품을 구비해 두고, 다량의 수면제와, 꿈을 공유하는 의식과 함께 긴 잠에 빠진다.
둘은 끝나지 않는 꿈속에서 자유롭고 행복했지만, 서로 조종한 꿈을 건드리면서 점점 갈등이 늘게 된다.( 그러자 둘의 부정적인 마음이 몽마'디스멀드'가 된다. 디스멀드는 하이브 마인드를 가진 여러 개체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모두 꽹과리와 비슷한 쇳소리가 항상 나는 게 특징. 디스멀드는 꿈을 망치고, 둘을 추격한다다. 디스멀드에게 잡히면) 심한 가위눌림과 함께 꿈에서 깨며, 피로해지기 때문에 금방 다시 자게 되지만 정신병이 심해진다.
한편, 카페의 다른 회원들은 둘이 동반자살하려는 게 아닐까 걱정한다. 대부분 이미 죽었을 거라고 넘기고 있었지만, "liway"란 회원이 라일리와 베로카를 찾기 위해 흥신소에서 신상을 털다가 둘이 자신의 지인임을 알게 되는데...

어쩌면 <핑거스냅 트립> 속 좀비의 탄생배경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 둘의 행복한 꿈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등장인물 및 종족-
라일리:
베로카:
디스멀드:
야긔:(자세한 사항은 "야긔"프로필 참조)
악몽을 바라는 자를 찾아오는 경향이 있다. 의식적으로 악몽을 꾸고 싶어하는 사람은 물론, 정신병•트라우마•심한 공포 및 스트레스 등 매우 부정적인 상태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악몽을 꿀 가능성이 높은 사람도 포함된다. 입을 통해 악몽 속 인물이나 물건이 나오거나 들어가서 타인의 악몽을 옮긴다.
본인은 악몽을 옮기는 것을 싫어하나 항상 악몽이 뱃속에서 들끓고, 계속 참다가 아무데서나 악몽이 새어나오면 어디로 갈지 모르기에 차선책으로 악몽을 바라는 자를 찾아다닌다.
직원:꿈 속에서 자각몽을 안내하고 자각몽의 공유를 돕는 일종의 종족 내지는 직업. 모습은 인간과 똑같다. 외관상 최소 20대 후반 이상에서 노인까지 있으며,  대체로 자각몽을 꾸는 사람들보다 나이가 더 많다. 남성형과 여성형이 반반(또는 4:6) 비율로 있으나, 어린아이 모습이 없는 만큼 성별과 번식 방법은 인간과 다른 듯하다.
꿈(내지는 자각몽)의 태초부터 있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꿈에 관해 수상하리만치 아는 게 많아서 겁내는 사람도 있지만, 인간들에게 호의적이고 친절하다. 모두가 기본적인 업무(자각몽 안내 및 지원) 수행을 위해 구체적인 직업을 갖고 있다. 외관상 직업과 본업이 다른 경우가 인간에 비해 많다.
죽음의 개념이 있는지는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