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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따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너굴맨은 그런 일엔 손 씻은 것이다 손 씻고 다니자고 만든 짤입니다 더보기
나로호 탄 나롱이 캐릭터:나롱이(본인의 팬픽 에 나오는 복장입니다) 더보기
비격진천뢰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그린세이버+4화-(내밀은 손에)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금간 뒷다리 드넓게 펼쳐진 검은 꽃길 매끈한 포장도로에 검정이 흩날린다 먼지겠거니 부스러기겠거니 했는데 한 가득 짐 실은 트럭이 한 아름 타이어 조각을 흩뿌리고 있었다 앞차를 갓길에 세우게 했다 알았기에 다행이었지 그대로 뒀으면 타이어가 터져 대형사고가 우리 차까지 덮친단다 무거운 등이 언젠가 적응이 되서 지금은 편하게 온 동네 뛰어다닌다 걱정했던 골 없는 잃어버린 길은 드넓게 펼쳐진 매끈한 길 훌훌 잊혀버려 볼 수 없는 뒷길 금이 간 타이어가 가루를 깔고 하루에 하나쯤은 짐 하나 떨어트려 뒷차가 겁을 먹고 피하는데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건 아닐까 더보기
카페인 밤이 잠들 수 없다 배가 아픈 건데 마치 고픈 것만 같아서 아플수록 요란하게 커피로 채우고 또 채운다 그렇게 화려힌 색으로 주의를 돌려 아픈 흥분을 가라앉히려 하지만 마실 수록 배가 아파서 더 채워서 덮어버려야 한다 소리를 지를 거 같으면 소리를 죽이고 신나는 노래만 듣고 있지만 그건 내가 부르는 게 아니잖아 이런 걸 말하러 갔다가 남들의 아픔만 들어서 더 아파지겠지 ________________________ 작성일 2018.6.3 더보기
커피 "신이 내린 커피, 이 집의 커피 원두는 중남미에서 한번 미국에서 한번 한국에서 한번 테스트를 거쳐야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원두가 날 보려고 테스트를 다 뚫었을까? 자신을 갈아마실 사람의 이름도 모른 채 원두는 그저 크고 싶어서 쑥쑥 큰다 만물의 영장이 한시간에 7000원 받고 내린 커피 중남미의 풍부한 햇살이 맛있어서 더욱 더 먹고 싶은 원두 그 빽빽한 농장안에서 농장 근처 공장과 미국의 실험실과 한국의 창고와 이 식당은 본 적도 없던 채 자기가 갈릴쯤에야 상황을 알아챈 원두도 자기는 미국 식당에서 사람들 입에 들어갈 거라 믿었을지도 _________________ 작성일 2018. 5.24. 당시 맥도날드 광고지의 문구를 인용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