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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커피,
이 집의 커피 원두는
중남미에서 한번
미국에서 한번
한국에서 한번
테스트를 거쳐야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원두가 날 보려고 테스트를 다 뚫었을까?
자신을 갈아마실 사람의 이름도 모른 채
원두는 그저 크고 싶어서 쑥쑥 큰다
만물의 영장이 한시간에 7000원 받고 내린 커피
중남미의 풍부한 햇살이 맛있어서 더욱 더 먹고 싶은 원두
그 빽빽한 농장안에서
농장 근처 공장과 미국의 실험실과 한국의 창고와 이 식당은 본 적도 없던 채
자기가 갈릴쯤에야 상황을 알아챈 원두도
자기는 미국 식당에서 사람들 입에 들어갈 거라 믿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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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 5.24.
당시 맥도날드 광고지의 문구를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