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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문학/소설,스토리,동화 등

<어서 오시오. 검은 행진에> 밤하늘보다 검은 밤이었다. 나는 홀로 숨막힘과 다투고 있었다. 주변에 아무리 많은 사람이 있더라도 나는 혼자 다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차라리 숨지더라도 이 싸움이 끝났으면, 바라면서도 몸은 계속 저항했다. 그 때 초롱빛이 둘을 가다듬었다. 고통이 잦아지자 나는 일어났다. 앞에는 청사초롱과 흑사초롱이 가득했고, 검은 옷의 악대와, 검은 상여꾼 일곱이 나를 환히 반기며 서 있었다. 그는 성 베드로와 같은 목소리로 나의 이름을 세 번 불렀다. 그 의미를 앎에도, 나는 부름을 무시할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그를 당당히 마주보고 답하였다. "우리는 모두 한때 당신과 같은 사람이었소. 슬프기도 하리오. 아무리 아쉬울 것 없이 살았다 한들 여한은 있을 것이오. 당신이 괜찮더라도 당신의 주변은 슬퍼할 것이오. 허나.. 더보기
<라스트맨>구상 본격 선사시대 아포칼립스. 빙하기 끝자락, 험난한 야생 속에 살아남을 수 있는 인류는 하나뿐이다.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렌스 등 다양한 고대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생존하고 경쟁하는 게임. 더보기
tranquilizer 너는 내가 손쓸 수도 없이 사라졌다. 아니, 지금의 나여도, 사라지게 해 주는 게 손을 쓰는 셈이겠지. 최근 우리 병원에 특별한 단골이 생겼다. 사람은 종종 달라지지만 경찰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경찰병원은 아니거니와, 당연한 일이다. 그리 두려울 일도 없다. 수틀리면 얼른 약을 집어삼키면 된다. 이 병원의 본분을 다하고 있을 뿐입니다만, 저 때문에 고생들 하시는데 차라도 드시겠습니까. 독은 없지만 제가 맛을 몰라서 괜찮을 맛인진 모르겠군요. OWN은 쓰러졌다. 그리고 2페이즈가 시작되었다. 2페이즈의 보스는 흰 가운을 입은 20대의 보라색 곱슬머리 여성이다. 주된 출몰지는 병원으로 주변 대상을 치유한다. 단순히 어머니나 주위의 기대 때문은 아니었다. 끌려서 걸어온 길이 아까워서만은 아니다. 네가 나에게.. 더보기
<조이풀 플라자>구상 인간들이 같이 각종 괴물들로 변해버린 어느 지역. 한 (소녀)가 구조도 거부하고 (괴물을 소탕하려는 군경과도 대치해가며) 거대한 쇼핑몰에서 유쾌하게 생존하는 이야기. (다소 개복치p같은 컨셉으로) 더보기
<고독한 악식가> 구상 (를 개정함. 도라에몽의 "독재자 버튼" 에피소드를 오마주) 주인공은 (호적 없이 살던) 먹보 남자아이. 어느 날 일어나 보니 어디에도 사람이 없고 길거리에는 식재료랑 간단한 요리만 가득했다. 심지어 이 음식들은 오염되지도 변하지도 않았다. 전기랑 수도 등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었기에, 남주는 이곳저곳에 널린 음식을 먹으며 맨날 놀면서 살아간다. 시간이 지나며 남주는 생활에 필요한 것을 배우고(운전하기, 가게에서 돈 꺼내기, 게임하는 법 등), 음식을 모아 요리를 하고, 낡거나 먼지끼는 시설을 스스로 관리하고, (신이 차례차례 동물원이나 집에서 풀어준)동물들에게 쫓기고, 새로운 터전을 찾아 점점 멀리 이주하기 시작한다. 이제 아무리 놀아도 외로운 남주는 이 많은 음식을 같이 먹을 사람이 있었다면 좋겠다.. 더보기
<나의 밥이 되어라(가제)> 구상 (의 프리퀄. 와 오마주) 마녀 성운에 어떤 신(神) 종족이 있었다. 그 종족은 기체로 이루어져 있고, 단독 생활을 하지만 개채수가 적어 서로 사랑하면 잡아먹어서 합체했다. 그 중 한 신이 우주 여행을 하다가 지구에 들렀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 종족들에게 관심이 있던 신은 인간이 흥미로워 인간 사이에 끼어 살아간다. 처음엔 다른 공동체 생활을 하는 종족들도 마음에 들어서 벌이나 늑대 같은 생물이 섞인 모습으로 초능력을 부리며 살다가 괴수 취급받자, 점점 인간들에게 갖은 욕을 들어간 끝에 평범한 편의점 알바생의 모습으로 살게 된다. 인간과 신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다 신은 인간에 대해 깊은 애증을 느꼈다. 그렇게 영향이 없겠다 싶을 때만 손님들 마음이나 몰래 읽으며 알바를 하던 신, 어느 날 다 죽었으면 .. 더보기
연애재판-2021 *이 소설은 작성 중 포기했습니다. -2021 [판시사항] [판결요지] [참조조문] [참조판례] [피고] [원고] [주문] 피고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다. [이유] 결론 판사 하츠네 미쿠(재판장) 더보기
SCP-1785-KO *이 문서는 작성중입니다. "잊지 말어" 주의사항: 이 문서엔 거짓 정보를 넣지 말 것! 성별:남성 등급:안전->중립 종교:우뢰교 나이:36 설정:능력을 얻은 지 1년 만에 백발이 되었고, 실제 나이보다 20년은 늙어 보인다. 능력:1.절대기억.절대 망각하거나 기억이 왜곡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실험한 어떤 조직이나 scp도 scp-1785(이하 1785)의 기억을 조작할 수 없었다. (루프되는 세계도 기억하는 것 같지만 입증하기 어렵다) 2.보카 델라 베리타. 거짓말을 못한다. 억지로 거짓말을 시키면 구토감을 호소하며(본인의 말로는 먹은 게 살아나서 입 밖으로 뛰쳐나가려 팔딱인다고 한다), 엉덩이에 뿔이 30초 동안 난다. 침묵할 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거짓말인지의 여부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