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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문학/소설,스토리,동화 등

메이코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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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 멤버들이 하나둘씩 연락이 끊기기 시작했다. 학교에도 오지 않고 다들 봤단 사람이 없다. 집에 찾아가봐도 오히려 부모님들이 우리애 못봤냐고 물어왔다.              

에나가 자기 친구도 일주일 내내 소식이 없었는데 알고 보니 세카이에 있었다고 했다.


지금, 스트리트의 세카이에 와 있다.

여기서도 멤버들은 찾을 수 없다.

웬일인지 렌도 보이질 않는다.


카페에 들어서자 메이코가 맞아주었다.

"사실은 오래전부터 당신같은 남자를 기다려왔다우! 이번에 새로운 브런치 메뉴가 나왔는데 먹고 갈래?"

"좋죠. 점심 여기서 해결하면 되겠네."


불고기 샌드위치랑 비프스튜가 나왔다.

다른 데선 먹어 본 적 없는 맛이었다.


"자꾸 끌리는 맛이네요. 근데 비배스 멤버들 본 적 있어요?"

"최근에 온 적 없어."

"다들 안 보여서 찾고 있는데 아쉽네요. 렌도 안 보이는데 어디 갔는지 아세요?"

"글쎄, 렌도 없네."

"다들 빨리 찾아야 되는데..."

"뭐 여기선 알 수 있는 것도 없고, 꼭 서두른다고 빨리 찾을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잖니. 다 먹고 가. 애들이 여기 올지도 모르고."


계속 먹고 있으니 메이코가 잡담을 시작했다.

"요새 세카이에 있는 버추얼 싱어들을 현실로 나올 수 있게 해주는 로봇이 나왔다고 들었는데, 나도 그 로봇 한 번 써 보고 싶단 말이지."

"현실로 나가면 뭐 하고 싶어요?"

"음... 현실에서 카페나 식당을 차리고 싶어. 여긴 외부 사람들이 오질 않으니까. 사람들 많이 왔으면 좋겠다."


다 먹을 때까지 잡담을 나누고 일어섰다.

"전 다시 멤버들 찾으러 가 볼게요. 렌도 찾으면 메이코한테 가보라 할게요.

어? 카페 문이 안 열리는데..."

뒤돌아봤을 땐 이미 늦었지만 알 수 있었다.

멤버들과 렌이 어디로 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