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둘의 영원한 꿈이 악몽이 되다-<백일(악)몽>구상 루시드 드림 카페에서 이어진 멘헤라 커플, 라일리(본명 기자연)와 베로카(마지예). 둘은 카페 내에서도 별종으로, 드림워킹, 더 엄밀히 말하면 꿈을 공유하는 게 가능하다고 믿었다. 루시드 드림을 꾸기 전부터 현실이 싫었던 둘은 함께 꿈에서 영원히 살겠다고 카페에 통지하고 잠적한다. 사람 손길이 절대 닿지 않을 듯한, 아무도 살지 않게 된 깡촌. 그 곳에서 한 명이 오래 전 물려받은 폐가 지하실로 둘은 들어간다. 그곳에서 겨울잠을 잘 곰처럼 가끔씩만 깨서 쓸 식품과 생필품을 구비해 두고, 다량의 수면제와, 꿈을 공유하는 의식과 함께 긴 잠에 빠진다. 둘은 끝나지 않는 꿈속에서 자유롭고 행복했지만, 서로 조종한 꿈을 건드리면서 점점 갈등이 늘게 된다.( 그러자 둘의 부정적인 마음이 몽마'디스멀드'가 된다. .. 더보기 25시, 겨울왕국에서-<한겨울의 세카이> 구상(스포주의) 마후유에게 엘사처럼 얼음능력이 있다면 마후유가 얼음 능력을 갖고 있는데 친구도 부모도 니고도 모르게 숨기고 있었음. 겉으론 착한 아이인 척하지만 마음이 점점 차가워지고 그만큼 능력도 점점 강해짐 부모님이 외국에 출장 간 어느 날 아무도 없는 세카이에 처음으로 초대되었을 때 세카이에서 레릿꼬 부르면서 얼음성을 만들고 올라프 대신 니고미쿠랑 같이 사는 거지 마후유 마음은 계속 차가워지고 그만큼 얼음성은 커지면서 미궁이 되고 세카이가 점점 추워짐 미쿠가 이러다 얼어죽겠어서 니고 멤버들을 세카이에 부름 니고는 세카이를 탈출하기 위해 미궁을 헤메다 출구같은 길로 갔더니 거기에 마후유랑 미쿠가 있음 마후유가 얼음으로 공격하고, 이러다 멤버들 얼려버릴까봐 세카이에서 쫓아내지만, 이후에는 원래 스토리대로 니고는 마후유.. 더보기 공생 너의 들숨은 나의 날숨이 되고 너의 한숨은 나의 들숨이 된다. 너의 꽃에서 꿀을 먹고 너의 사랑은 어디든 닿는다. 너의 향기는 나를 치유하고 네 속을 파먹는 벌레는 나의 일용할 양식이 되고 벌레가 후벼판 구멍은 내 따스한 집이 된다. 너의 그늘은 건물의 그늘보다 시원하고 나의 노래는 그늘을 더욱 시원케 한다. 더보기 인류 멸망 후의 새끼고양이-「온실」구상 과 같은 세계관. 주인공은 새끼고양이(로 품종은 스핑크스)다. 자신을 돌보던 인간들은 아트라하시스에게 살해당하고 엄마 고양이는 딩고에게 물려 죽는다. 그 후 집에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낯선 목소리가 고양이의 언어로 자신을 "셋"이라 소개한다. 셋은 인간은 모두 사라졌고 이제 자신이 주인공의 엄마가 되겠다면서 야생에 적응하도록 훈련시키겠다고 한다. 셋은 사물 인터넷으로 집안의 물건들을 조종해 주인공을 키우고 훈련한다. 그러나 주인공이 아트라하시스가 자신을 키우던 인간들을 죽였다는 걸 알고, 인간이 없어서 엄마 고양이도 물려 죽은 셈이니 셋을 살인자라며 집안의 물건들을 부수고 탈출하려 한다. 하지만 셋은 지금 나가면 주인공도 딩고에게 물려 죽을 거고, 아직은 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해 보내 줄 수 없.. 더보기 정벌 달의 뒤편에 소리없이 착륙해 노래로 백옥경을 지어 너 한칸 나 한칸 이어두고 비바람도 없는 천장에는 별을 깔아두고 뚫린 천장에 달린 푸른 창문으로 멀어서 평화로운 고향을 지켜보며 지구도 눈을 돌릴 만큼 아무도 알지 못하는 데서 태양보다 강력한 별들의 춤을 안방에서 강냉이 뜯으며 바라보며 고요한 사랑을 계속하리라 고 하려는데 이곳마저도 인공위성의 파편 두 개가 위성에 박혀 버렸다 더보기 한국판 캣츠-「고양이(즈 뭔)들」 구상 주인공은 고양시의 한 길고양이. 주인공이 어릴 적 엄마가 자신을 두고 잠시 사냥간 사이, 식탐이 많은 주인공은 한 아이가 길에서 닭꼬치를 든 걸 보고 다가가서 야옹데다가 어미에게 버려진 줄 알고 간택된다. 아이의 가족은 주인공을 정성껏 돌봤지만, 주인공 태생이 길고양이인지라 쉽게 길들여지지 않아서 이내 버려진다. 그 후 다시 길에서 살다 성묘가 된 주인공, 이번엔 어딘가 시설에 끌려가 살처분당할 위기에 놓이지만 탈출에 성공한다. 탈출한 지 얼마 안 되어 또 사람 손에 들려가자 또 죽는 줄 알았지만, 다행히 무사히 방사되긴 했는데 중성화 수술을 당했다. 주인공은 인간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고, 길에서 캣맘의 보살핌을 받기도 하고, 고양이가 싫어 캣맘과 싸우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며 살아간다. 길고양이와의.. 더보기 외로운 유령의 세입자 구하기 대작전-「헌티드 스위트홈」 구상 고시텔에 홀로 사는 34세 주인공. 폰을 두고 욕실에 들어갔다가 문 앞에 가구가 끼어서 갇혀 죽는다. 유령이 된 주인공은 초능력을 갖게 되지만, 말을 할 수가 없다. 또한 지박령은 아니지만, 자기 집 안에서만 물리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사람이 죽은 집엔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가뜩이나 집값 떨어지는데 외부엔 주인공이 자살한 거라는 헛소문이 점점 부풀려져 아무도 찾지 않는 상황. 집주인은 진실은 알지만 워낙 겁이 많아서 얼씬도 못하고 있다. 생전부터 워낙 외로움을 많이 타던 주인공은 이 집에 사람들을 끌어오기 위해 온갖 작전을 짠다. 폐가 체험 유튜버들을 위한 유쾌한 깜짝 쇼 짜두기, 고시텔 호텔같이 꾸며서 집값 올리기, 기계를 조종해서 최첨단 사물 인터넷이 갖추어진 집인 척하기 등등. 새로운 세입자.. 더보기 모란이 피고 난 후에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겨울이라며 나의 봄을 기다린 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모란이 핀 적 있음을 빈 들에서 알아차릴 게요 장미는 살짝 덜 피어야 아름답지만 펑퍼짐한 몸뻬처럼 피어난 모란 얇은 팔로 몸짓하며 활짝 피어봤자 향기도 없어 나비도 꼬이지 않는 모란 하나의 몸짓이 아우성쳐도 그대에겐 소리 없는 게으름 요란한 꽃밭을 팔랑이는 그대 눈에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치지 못한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나면 그 뿐, 꽃 같은 열매도 계획 없던 듯이 꽃잎도 없던 듯이 쓸어내고 다음 모란도 같을까 깍지에 열매만 쥐어 볼게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또 주저할 게요 나도 몰래 또 피기까지는.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34 다음